시/나그네

썬라이즈 2021. 11. 1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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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시/썬라이즈

푸른 하늘 머리에 이고

꼬불꼬불 시골길이 간다.

새털구름도 따라가고

정겨운 풍경도 따라가고

파릇파릇 보리밭 사잇길

흥얼흥얼 나그네 간다.

나그네 발길 따라

노을이 깔릴 무렵이면

고향 마을에도 어둠이 찾아들고

별들이 길을 밝힐 즈음

재 넘는 나그네의 발걸음 소리만

집 찾아가는 황소의 워낭소리처럼 바쁘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절절한데

아직도 찬바람에 잔설이 날린다.

^(^, 일교차가 심합니다. 건강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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