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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시/썬라이즈
저 겨울나무
혼자라서 더 추운가 보다.
누군가 옆에 있다면
혹한이래도 부대끼며
바람이 불 때마다 환성을 질렀겠지
삭막한 도심이 아니래도
공원의 노숙자가 아니어도
겨울은 정든 이들을 떠나보낸다.
그렇게 떠났던 이들은
봄이면 돌아올 것을 알지만
저 나무는 혼자라서 외롭다.
한잎 두잎 희망이 필 때면
그때는 공원에도 봄이 오겠지
날아가는 철새라도 한 마리 내려앉겠지,
^)^,
아직 금년도 다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봄이 기다려지는 이유가 뭘까?
새해엔 역경을 극복한 희망만 기원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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