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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자가 갑니다.
시 / 썬라이즈
고향 찾아 들길을 걸어가다
누군가 짓밟고 간 들국화를 보았지
마지막 몸부림 같은
상처 난 들국화를...
불현듯 떠오른 얼굴
들국화에 어린 어머니 얼굴
세파에 찌든 어머니를 뵌 듯
들국화 다시 보고 또 보고
내 탓이 아님을 알면서도
울컥 솟구쳐 오르는
뜨거운 눈물 주체지 못함은
불효자였음을 가슴이 느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 울 어머니
불효자를 용서하소서!
불효자가 갑니다.
불효자가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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