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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3

오산학교의 시작

오산학교의 시작/따뜻한 하루 일제강점기 시대에도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에 힘썼던 대표적인 학교인 오산학교. 오산학교를 설립한 남강 이승훈 선생은 교육자이자 독립운동가였습니다. 평민 출신으로 가난과 차별 속에서 자랐지만 사업 수완이 좋았던 그는 배운 놋그릇 기술을 통해 유기 상회를 만들어 오늘날의 돈으로 약 700억 원의 자본금을 가진 회사로 키웠습니다. 막대한 부를 모은 이승훈 선생은 양반 신분을 돈 주고 사며 부와 명예 모두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우연히 들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연설은 그의 삶을 180도 바꿨습니다. "나라가 없는데 내 집이 있으면 뭐 하나. 혼을 빼앗겼는데 이 몸이 호의호식하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이 말을 들은 순간 이승훈 선생은 큰 감명과 함께 교육을 통해 후대를 양성..

단편과 생각 2023.06.06

유월을 기리며...

우린 야생화로 태어난 유월의 넋들이요. 시/단야 산하의 외진 곳 여리고 여린 넋들이 피었다. 이름 모를 골짜기에도 들녘 둑과 모래밭에도 피눈물을 뿌렸던 넋들이 얘기를 한다. 반세기가 지나는 동안에도 자리를 떠나지 못했던 넋들이 얘기를 한다. 한으로 점철된 통한을 삭히지 못했던 넋들, 이제 통한을 털고 안식을 찾아 하늘로 오르려 한다. 아직 상잔의 아픔이 가신 것은 아니다. 아직 통일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넋들은 안다. 머지않아 통일이 이루어질 것을... 우린 야생화로 피어났다. 가녀린 몸짓들은 나라를 사랑하는 몸짓이요. 앙증맞은 입술은 희망의 키스를 보내는 것이요. 하나 둘 떨어지는 꽃잎들은 안식을 찾아 하늘로 오르는 것이니 슬프다거나 아쉽다거나 안타깝다는 생각들은 마시오. 우린 야생화로 피어난 유월..

핑핑한 이야기 2023.06.06

끝까지 혼자 달려야 한다.

끝까지 혼자 달려야 한다./따뜻한 하루 1908년 7월 24일 런던 올림픽에서 이탈리아의 도란도 피에트리 선수는 마라톤 경기에 출전해 승부처인 39km 지점부터 선두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2km를 남기고 체력이 소진되었고 더운 날씨 탓에 탈수 증상까지 찾아왔습니다. 결승점이 있는 스타디움에 들어섰을 때는 달리는 게 아니라 비틀비틀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방향을 잃은 채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이후로도 여러 차례 쓰러졌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달렸습니다. 그리고 결승선을 1등으로 통과했습니다. 2등인 미국의 존 헤인즈 선수는 반칙이라며 이의를 제기하였는데 일어나는 과정에서 원치 않게 진행요원이 그를 일으켜 세웠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경기 막판에 부축받은 것 때문에 실격 처..

서로 이야기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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