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햇살 2

시/대청봉 단풍 들었다.

대청봉 단풍 들었다. 시/썬라이즈 대청봉 염원은 사시사철 푸르게 하늘을 연모하는 것 한결같은 연모의 정인데 해마다 높새바람 꾐에 빠져 온몸 불살라 치장하는 아픔을 겪는다. 금년은 높새바람 비껴가길 바랐더니 어느새 발치에서 재촉하고 나 몰라라 상심에 졌던 대청봉 날밤 지새고 하품하다가 끝내는 해님에게 들켰네. 정숙하지 못하다 말날까 부끄러워 얼굴 붉힌 대청봉 큰맘 먹고 속내를 털어놓으니 치장한 모습 너무 아름답단다. 아픔쯤이야, 대청봉 마음껏 단풍 들었다. 혹독한 코로나는 가고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가을을 노래한다.

2021.10.15

동시/꽃밭

자연을 사랑합시다. 꽃밭 동시/썬라이즈 쨍하고 햇살이 꽃밭으로 나들이 왔어요. 신이 난 키다리 맨드라미는 빨간 입술 내밀어 햇살에 입 맞추고요. 밉다고 입을 삐죽인 분꽃은 까만 씨 하나 둘 셋 뱉어놓고요. 구경하다 웃다가 씨방 터트린 봉선화는 부끄러워 또르르 씨방 말아 올렸지요. 꿀 얻으러 꽃밭 찾아온 꿀벌은 신나게 숨바꼭질하느라 정신없고요. 난쟁이 채송화는 햇살 안고 낮잠만 자네요. 엉큼한 수나비는 살금살금 맨드라미 입술 더듬다가 앗, 뜨거워 화다닥 무궁화 꽃으로 달아납니다. 나이가 들수록 동심이 그립다. 자연사랑/어린이 사랑 나팔꽃 맨드라미 자연사랑은 아이들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2021.09.29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