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이 아닙니다./따뜻한 하루 조선시대 이 씨(李氏)는 대대로 부자였는데 증손, 현손에 이르러 가산을 탕진하고 말았습니다. 이에 어려움을 면하기 위해 한양의 집을 홍 씨(洪氏)에게 팔았습니다. 평소 열심히 일하고 노력한 홍 씨라는 사람은 그렇게 한양에서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커다란 기와집에서 살게 되었지만, 여전히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어느 날 대청의 기둥 하나가 기울어져 무너지려는 것을 보고 수리를 하였는데,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습니다. 새로운 기둥을 세우기 위해 헌 기둥을 뽑아낸 자리에서 어찌 된 영문인지 은(銀) 3,000냥이 들어 있는 항아리가 나온 것이었습니다. 놀란 홍 씨는 급히 수소문하여 집의 이전 주인인 이 씨를 찾았습니다. 이 씨는 홍 씨에게 집을 팔고 검소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