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2, 시, 가을 칠하기, 3, 돌샘, 이길옥, 색칠, 백두에서 한라까지4, 문제 이야기5, 결론 가을 칠하기 시 / 돌샘/이길옥 쉬운 일이면 애초에 시작하기를 포기했을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처음부터 덤벼들지 않았을 것이다. 붓 한 자루 덜렁 들고 이 산 저 산 싸다니며 색을 쓰는 일이 한 번도 같은 색을 쓰지 않는 일이 누워서 떡 먹는 일 같았다면 애당초 뛰어들지 않았을 것이다. 어렵고 힘들기에 호기심이 발동했고 힘겹고 땀나는 일이라서 덤벼들었다. 붉은 물감 적신 붓 하나로 백두에서 한라까지 휙, 한 번 그어 오만가지 색을 내는 재미에 푹 빠져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고 어깻죽지에 경련이 일어도 산이란 산은 다 쫓아다니면서 색칠을 했다. 붓 하나로 *** 무더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