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화 해당화/온화, 미인의 잠결 1, 시는 예술 속의 여왕이다. [수프 라트] 2, 시는 마치 손가락 사이에서 빠져나가는 모래와 같은 것이다. [R.M. 릴케] 3, 시는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감정은 아니다. 시가 만일 감정이라면 나이 젊어서 이미 남아돌아갈 만큼 가지고 있지 않아서는 안 된다. 시는 정말로 경험인 것이다. [R.M. 릴케/말테의 수기(手記)] 4, 나이 어려서 시(詩)를 쓴다는 것처럼 무의미한 것은 없다. 시는 언제까지나 끈기 있게 기다리지 않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사람은 일생을 두고, 그것도 될 수만 있으면 칠십 년, 혹은 팔십 년을 두고 벌처럼 꿀과 의미(意味)를 모아 두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하여 최후에 가서 서너 줄의 훌륭한 시가 쓰여질 것이다. [R.M. 릴케/말테의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