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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5

악마와 거래했다. 37

희망이네 분식집은 정기휴일이 없다. 특별히 쉬고 싶을 땐 언제든 문을 닫으면 된다. 연중무휴(年中無休) 특별한 날도 없이 영업 중이다. “오빠, 빨리 준비해, 벌써 10시야,” “준비 끝, 가자,” 소라는 신축성이 좋은 청바지에 등산용 점퍼를 입었고, 대박이도 청바지에 등산용 점퍼를 입었다. 누가 봐도 두 사람은 잘 어울리는 커플이었다. “오빠, 식당에 들려서 도시락 갖고 가야지, 엄마가 준비해 뒀을 거야, 먼저 내려간다.” “알았다 문단속하고 내려갈 게...” 소라는 앞서서 내려가고 대박이는 문단속을 했다. ‘참말로 오랜만이네, 3년 동안 기억은 없었어도 일상처럼 살았단 느낌이 드니 참 이상해, 암튼 오늘은 다른 생각 말고 소라와 즐겁게 보내자, 어린것이 맘고생도 심했을 거야,’ 한날 안 여사가 대박에..

일그러진 장미

일그러진 장미 짧은 글/썬라이즈 햇살 모인 돌담 밑 오돌오돌 웅크린 아이들 구멍이 숭숭 뚫린 담요를 덮고 얼굴만 내밀고 있다. 시대의 무관심이 아이들을 버렸나 보다. 북적거리는 길가 쓰레기통 누군가가 버리고 간 장미 꽃다발 그렇게 뭉개진 꽃다발은 그 누군가를 위한 정성이 담긴 꽃다발이었을 것이다. 지금은 일그러진 꽃으로 버려진 관심 밖의 쓰레기다. 왜? 버려진 장미꽃들이 아이들 얼굴로 보이는 걸까, 아직 세상은 추운 겨울인가 보다. 생각을 바꾸면 아름다운 것들만 보인다. 자연 사랑이 아이들 미래입니다.

단편과 생각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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