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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2

검투사의 아들 32

발이 쳐진 내청, 두 사람이 탁자를 마주해 차를 마시고 있었다. 내청은 수수하게 장식이 되어 있었고, 대나무로 만든 발엔 산수화가 그려져 있었다. 누가 그렸는지 봄 풍경은 생동감이 넘쳤다. 유모는 마당을 거닐며 혹시라도 불청객이 올까 망을 봤다. “아가씨! 소인의 말을 명심하십시오.” “원세와 절대 헤어지지 않을 거예요. 걱정하지 마세요.” “그럼 탕약을 올릴 때 뵙겠습니다.” 대략, 반 시진쯤 지났을 때 조사의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두 사람의 표정은 밝은 편이었다. 밤이 되자 살벌하기까지 했던 장원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조용했다. 하늘엔 처자의 뽀얀 엉덩이 같은 만월이 두둥실 떠 있었다. 그때 몇 마리 철새가 만월을 가르며 날아갔다. 고향을 찾아가는 걸까, 집 떠난 이들이 그..

검투사의 아들 2022.01.02

My love/내 사랑아!

My love / 내 사랑아 Kim, Mi-ae : 김미애 Don't close your eyes See well your eyes open wide How does my nose look like What shape is my mouth 눈 감지 말아요 눈을 크게 뜨고 잘 봐요 코가 어떻게 생겼는지 입술이 어떤 모양인지 It's hard to draw as it is Though you look it for a long time Do you draw right my eyes, nose and mouth 그냥 그리려면 힘들어요 오래 본 얼굴이어도 눈 코 입 제대로 그릴 수 있나요 In a lazy time When coffee hits upon your head When you wonder if the ..

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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