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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2

할아버지와 길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입니다. 자연사랑은 아이들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할아버지와 길 시/썬라이즈 고뿔 걸렸던 지난겨울 내 죽으면 우리 손자 어찌하냐고 굵은 손마디 갈퀴처럼 벌려 등짝을 쓱쓱 긁어주시던 손자 귀히 여기시던 우리 할아버지, 만덕이 할아버지 꽃상여 타고 지나갔던 길 구성진 곡소리 여운으로 남은 그 길을 따라 손자 데리고 장에 가시던 우리 할아버지 장터까지 내내 말씀이 없으셨다. 벼린 호민 망태에 담고 새로 산 곰방대 허리춤에 꾹 꿰차고 삼십 년 단골이라는 할머니 국밥집 국밥을 드시며 손자 자랑하시다가 말문이 트이신 우리 할아버지 노을이 내려앉는 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오던 우리 할아버진 언젠가 자신이 가야 할 길이라며 집에까지 말문을 닫지 않으셨다. 햇볕이 유난히 따사롭던 말없이 들에 나갔다가 오..

2022.06.09

내 인생은 딩동댕

내 인생은 딩동댕/따뜻한 하루 ​ "전국~ 노래자랑!"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한없이 외친 주인공, 송해 할아버지가 향년 95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1927년 4월 황해도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 6.25 전쟁 등 굵직한 역사를 직접 삶으로 살아내 '살아있는 근현대사'라고도 불린 송해 할아버지는 유난히 가슴 아픈 이별을 끊임없이 겪었습니다. 6.25 전쟁으로 하루아침에 어머니와 생이별하고 1남 2녀 자녀 중 하나뿐인 외아들을 교통사고로 한순간에 잃었습니다. 당시 21살이었던 아들은 6시간이 넘는 큰 수술을 받아야 했는데 아버지 송해는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갑작스러운 사고로 자식을 잃게 되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1988년, 아픔을 딛고 재개한 프로그램이 바..

핑핑한 이야기 20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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