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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

나그네의 여행길

산호초입니다. 나그네의 여행길/따뜻한 하루 ​세계 곳곳을 다니는 어느 여행자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한 마을에 현인이 있다는 소식에 곧장 그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현인의 집은 책 몇 권, 조그만 식탁, 의자 등이 전부였고 가구며 서재도 없이 너무 초라한 집이었습니다. 여행자는 초라한 집의 모습에 놀라 다른 가구며 집기가 어디 있는지 물었고 현인은 잠시 침묵한 뒤 여행자에게 되물었습니다. "그대의 것은 어디 있습니까?" "제 것이요? 저는 여행자 아닙니까. 그저 지나가는 존재일 뿐인걸요." 그러자 현인은 조용히 웃으며 여행자에게 말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이 인생이지만 우리는 천년만년 살 것처럼 소유하며 살곤 합니다. 오늘 하루 굶지 않고 먹을 수 있음에 바람과 비를 피해 ..

핑핑한 이야기 2022.06.11

시/나그네

나그네 시/썬라이즈 푸른 하늘 머리에 이고 꼬불꼬불 시골길이 간다. 새털구름도 따라가고 정겨운 풍경도 따라가고 파릇파릇 보리밭 사잇길 흥얼흥얼 나그네 간다. 나그네 발길 따라 노을이 깔릴 무렵이면 고향 마을에도 어둠이 찾아들고 별들이 길을 밝힐 즈음 재 넘는 나그네의 발걸음 소리만 집 찾아가는 황소의 워낭소리처럼 바쁘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절절한데 아직도 찬바람에 잔설이 날린다. ^(^, 일교차가 심합니다. 건강 챙기세요.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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