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희망이네 분식집엔 홍 씨가 와 있었다. 시각은 저녁 7시 10분경이었다. 홍씨는 걱정이 돼서 일찍 왔다며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고, 안 여사는 대국 로펌 대표 마 동창의 명함을 내놓았다. 그리고 마 동창이 한 말을 그대로 전했다. “그러니까, 건물을 팔게만 해주면 몫 좋은 곳에 그것도 하고 싶은 가게를 차려주겠다고 말했단 말이지요. 아니면 현금으로 3억을 주겠다고, 그 새끼 미친놈 아닙니까, 아무튼 대박이는 이 사실을 압니까?” 홍씨는 열을 받았는지 얼굴이 붉게 상기가 되었다. “대박이는 새벽에 산엘 갔는데 아직 안 온 것 같아요. 왔으면 가게부터 들리는데, 소라한테 전화해 볼게요.” 안 여사는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신호가 가고 곧바로 소라가 전화를 받았다. “엄마, 무슨 일...” “소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