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이야기

탈고, 빈 절간

썬라이즈 2024. 1. 2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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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절간 / 탈고

 

시 / 단야

 

호젓한 산중에

바람이 주인인 절간 하나

잔잔한 햇살 반기는 바람인가 했더니

마음 따라 화를 내는 주인 이로세

 

곱디곱던 단청은 화공을 연모하다

흉한 몰골 감추려 각질만 벗겨내고

마음 다스리려 자연을 노래하던 풍경은

인간사에 찌든 신음소리만 토해낸다.

 

지은 업이 무서워 떠났는가,

떠난 자의 몫까지 업이 쌓인 지붕

바람 따라 합장을 해대는 풀들만이

밤낮없이 업을 씻는 불공을 드리고

 

그나마 남아있던 탱화마저도

도굴꾼에게 보시로 내어준 대웅전

세월 탓에 덧없이 뚫린 바람구멍으로

햇살들만 시간 맞춰 공양을 드린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방생할 동물이나 물고기는 사지도 팔지도 맙시다.

이는 진정한 방생이 아니기 때문이며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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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랑은

어린이들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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