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잠언 (箴言 - Proverbs)
구약성서의 지혜문학에 속하는 책.
구분 : 지혜문학
시대 : BC 300∼BC 250년경
첫머리에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금언집(金言集)’이라고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고대 이스라엘인(人) 사이에서 전해오던 교훈과 격언을 편집한 잠언집이다. 많은 격언 ·교훈 ·도덕훈(道德訓)을 수록하고 있으며, 도덕 원리에 관한 지식과 올바르게 살기 위한 실천적 규범의 지식에 도움이 되는 영지(英智)를 그 대상으로 하고 있다.
내용은 지혜에 대한 찬미(1~9장), 솔로몬의 잠언(10:1~22:16), 지혜 있는 자의 말(22:17~24:22), 그리고 이하는 보유편(補遺篇)으로 히즈키야 왕(BC 8세기 후반) 때 수집된 것인데, 야케의 아들 아굴의 잠언(30장) 르무엘 왕의 말, 어머니가 그에게 가르쳐 준 것(31장), 현숙한 아내의 노래(그중 10~31절) 등이다. BC 538년의 포로시대 후에 쓰였고, 현재의 형태로 정리된 것은 BC 300∼BC 250년경으로 추정하고 있다.
2, 전설 (傳說 - legend)
민간에 구술전승(口述傳承)되는 이야기.
전승자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옛날 얘기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전설은 향토 사담(鄕土史談)이라는 점에서 다른 민간 구술 전승과 구분된다. 한 고을이나 한 마을의 역사적인 얘기로서 예부터 그 지방에서 구전(口傳)된 것이 곧 전설이다. 지역성과 역사성은 전설의 성격을 결정짓는 두 개의 커다란 조건이 된다. 전설은 이 두 가지 요소의 각개가 지닌 비중, 두 가지 요소가 결합된 정도 등에 따라 그 성질이 결정된다. 물론, 각 요소의 탈락이나 변화도 그 성질을 결정짓는 데 영향을 끼치게 된다. 두 가지 요소가 같은 비중으로 함께 존재하는 것이 원칙이기는 하나 때로는 그 어느 한쪽으로 기울거나, 또는 어느 한쪽이 자취가 없게 되면 전설은 조금씩 그 모습이나 성격을 달리하게 된다. 그것은 전설이 향토사담을 기본 성격으로 삼고 있기는 하나, 이 기본 성격이 경우에 따라 흔들리고 또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지역성의 비중이 커지면 지역 전설이라는 범주가 결정되고, 역사성이 강해지면 역사전설이라는 범주가 설정될 수 있는 것이다.
3, 한국어의 방언
현대 한국어의 방언을 세분하면,
① 평안도 방언,
② 함경도 방언,
③ 전라도 방언,
④ 경상도 방언,
⑤ 제주도 방언,
⑥ 중부 방언
의 6개 방언 지역으로 나눔이 보통이다. 그러나 이 방언 구역은 편의상의 구획일 뿐, 평안도 방언은 황해도 사리원(沙里院) 이북과 강원 접경 지방을 포함하며, 함경도 방언은 중강진(中江鎭) ·후창(厚昌) 지역을 포함하여 동해안으로 고성선(高城線)까지 내려오며, 전라도 방언은 충남 논산(論山)과 금산(錦山) 이남 및 소백산맥 이서지역을 포함하며, 경상도 방언은 오늘의 경남 ·경북 행정구획과 거의 일치하나 김천(金泉) ·죽령(竹嶺) ·조령(鳥嶺)을 통하여 중부 방언의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제주방언은 제주도와 그 부속 도서의 방언인데, 추자도(楸子島)는 여기에서 제외된다. 중부 방언은 북은 황해도 사리원 이남, 강원의 고성 이남, 충남의 논산 ·금산 이북에 충북을 포함한다.
이 중 경상도 ·함경도 방언은 고저(高低) 악센트로 특징지어지며, 중부 방언과 같은 ‘ㅿ>ㅇ, ㅸ>w’의 발달을 거부하고 ‘ㅅ ·ㅂ’으로 실현된다(마을 → 마실, 여우 → 여시, 가을 → 가실, 새우 → 새비, 더워 → 더버 등). 이들 두 방언의 이와 같은 공통점이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걸쳐 강원 ·경상도에 이민정책을 써서 함경도로 다수 이주하게 한 결과라는 주장도 있다. 평안도방언도 구개음화 ‘디>지’가 실현되지 않았음에 그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제주도방언은 육지와 격리된 지리적 조건으로 말미암아 고형(古形)을 많이 간직하고 있으며 특히 ‘굼’음을 유지하고 있음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중부방언은 ‘ㅿ ·ㅸ’ 음의 소실, 음절 모음의 장단이 변별적 기능을 함을 그 특징으로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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