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와 이야기

우리들 할머니 시

썬라이즈 2024. 4. 1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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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할머니 시

 

목차

 

1, 개요

2, 할머니

3, 문맹퇴치

4, 시문학

5, 결론

 

우리들 할머니 시입니다.

처음 한글을 배우신 할머니의 시를 감상해보세요.

할머니의 진솔한 삶이 시에 녹아 있는 것 같아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사랑

 

시 / 우리 할머니

 

눈만 뜨면 애기 업고 밭에 가고

소풀 베고 나무 하러 가고

새끼 꼬고 밤에는 호롱 불 쓰고

밥 먹고 자고

새벽에 일어나 아침하고

사랑 받을 시간이 없더라.

 

내 기분

 

시 / 또 우리 할머니

 

이웃집 할망구가

가방 들고 학교 간다고 놀린다.

지는 이름도 못 쓰면서

나는 이름도 쓸 줄 알고

버스도 안 물어 보고 탄다.

이 기분 니는 모르제

 

아들

 

시 / 또또 우리 할머니

 

나한테 태어나서 고생이 많았지

돈이 없으니까

집도 못 사주니까

다른데 마음 쓰느냐고

너를 엄청 많이 때렸다.

화풀이해서 미안하다.

엄마는

마음이 많이 아프다.

용서해다오.

저 세상에서는 부자로 만나자

사랑한다.

이 말 밖에 줄 것이 없다.

 

어머니

 

시 / 또또또 우리 할머니

 

어머니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진다.

 

오남매 키우시느라

좋은 옷 한번 못 입으시고

좋은 음식도 못 잡수시고

멀고 먼 황천길을 떠나셨다.

 

좋은 옷 입어도 어머니 생각

좋은 음식 먹어도 어머니 생각

눈물이 앞을 가려 필을 놓았다.

 

시에 희로애락이 다 녹아들었습니다.

해방 이후의 우리의 삶이, 부모님들의 삶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는지 눈에 선합니다.

이렇게 또 회개의 마음으로 나라를 걱정 합니다.

부디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고...

 

할머님 감사히 감상했습니다.

만수무강하세요.

https://pkogppk.tistory.com/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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