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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등風燈
시 / 돌샘 이길옥
소원을 적었습니다.
내 나이에 무슨 소원이 있겠습니까만
손녀의 고사리손으로 만든
기특하고 대견함에 들떠
그냥
‘남에게 손가락질 받지만 마라’고 썼습니다.
불을 붙이니
손녀의 눈에서 빛이 납니다.
풍등을 보냅니다.
손녀의 소원은 모릅니다.
비밀이랍니다.
두 손 모으며 눈을 감는
손녀의 모습이 천사입니다.
***
월요일 이네요
건강 조심하세요
그리고 초동문학 자주 찾아 주세요
운영자 드림
^(^,
행복은 손이 닿는 곳에 있습니다.
가족사랑이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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