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와 이야기

시, 자화상(自畵像)

썬라이즈 2024. 2. 1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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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自畵像)

 

시 / 午隱 李程表

 

남루(襤褸)한 육신(肉身)을 이끌고

대처(大處)로 떠돌아오는 사이

꼬리를 물고 다가온 세상에

목메어 부르던 인연들

어찌 스러져가고 말았을까

 

가파른 팔순 고개를 넘어온

웬 낯선 사내가

성찮은 무릎을 토닥이며

마중 나오듯

장다리꽃 출렁거리던 텃밭에

지난 한 시절 사리 머금은

그 잉걸불을 지피고 있다

 

***

 

세월이 빠르군요

지난 내 모습 돌아 보니

어떤 모습일까

시속에서 각자 찾아 보세요

 

초동문학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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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세 시대를 사는 여러분!

인생은 60부터입니다.

날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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