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와 이야기

시, 그대 늙어서

썬라이즈 2024. 4. 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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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늙어서

 

시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그대 늙어서 머리 희어지고 잠이 많아져

난롯가에서 졸게 되거든

이 책을 꺼내서 천천히 읽으라,

 그리고 꿈꾸라

 

한때 그대의 눈이 지녔던 부드러운 눈빛을,

그리고 그 깊은 음영을.

그대의 매력적인 순간들을 얼마나 들 좋아했으며,

진정이든 거짓이든 그대의 아름다움을 사랑했는지를;

 

그러나 한 사람은 그대의 유랑혼을 사랑했고,

그 변해 가는 얼굴의 슬픔을 사랑했는지를.

그리고 난롯불에 붉게 빛나는 방책 옆에서

몸을 굽히고 중얼거리라,

 

조금 슬프게,

사랑이 달아나 저 위 산을 걷다가

그 얼굴을 별무리 속에 감추었다고.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출생, 사망 / 1865. 6. 13~ 1939. 1. 28

국적 / 아일랜드

활동 분야 / 문학

출생지 / 아일랜드 더블린 샌디마운트

주요 수상 / 노벨문학상(1923)

주요 저서 / 환상 A Vision(1925)

 

아일랜드 시인 겸 극작가. 환상적이며

시적인《캐서린 백작부인》을 비롯하여 몇 편의 뛰어난 극작품을 발표했으며

1923년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독자적 신화로써 자연(자아)의 세계와 자연 부정(예술)의 세계의 상극을 극복하려 노력했다.

 

^(^,

나이가 듦은 마음이 식물의 떡잎처럼 여리게 되나 봅니다.

작은 이야기에도 눈물이 흐르는 걸 보면...

오늘은 4월 1일 

거짓말 하는 날, 만우절

그렇다고 엄청난 거짓 뉴스를 접하게 되지 않기를...

 

^(^,

우리의 행복은 손이 닿는 곳에 있습니다.

바로 가족 사랑이 행복입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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