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장군의 금메달 / 따뜻한 하루
영국의 군인, 찰스 조지 고든 장군은
영국인은 물론 당시 적군에게까지 존경받는
대단한 인물이었습니다.
아편전쟁 이후 청나라에서 벌어진
'태평천국의 난'을 진압하여, 청나라 황제의 치하를
받기도 했고,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이집트와
수단의 총독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와 무슬림 사이의 우호 증진에 힘쓰고
노예제 폐지를 위해 노력하던 고든장군을,
당시 식민지의 이슬람 원리주의자들도
존경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중국과 아프리카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운 고든 장군을 높이기 위해
동상을 세우고 기념비를 건립하려 했지만
수락하지 않았습니다.
작위를 수여하고 포상금을 지급하겠다는
제의도 사양했지만, 결국 금으로 만든
작은 메달 하나만 받았습니다.
1885년 고든 장군이 세상을 떠난 뒤
유품을 정리하는데, 국가로부터 받은 금메달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메달의 행방을 수소문을 해보았더니
10년 전 영국에 대흉년이 들었던 해에 장군은
그 메달을 녹여 팔아 굶주리는 사람들을
구제하였던 것입니다.
그 후 발견된 고든 장군의 일기장에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귀하게 여기던
마지막 물건을 오늘 가장 소중한 국민에게
바쳤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을 이제는
믿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청운의 꿈을 품고 힘과 권력을 갖게 된 사람이
초심을 잊고 변하는 모습을 너무나도 많이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권력을 가진 자들은 관용과 배려
그리고 이해와 용서를 항상 품고 있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남들보다 나은 힘이 있다면
아낌없이 나눌 수 있는 선한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누구도 자신이 받은 것으로 인해 존경받지 않는다.
존경은 자신이 베푼 것에 대한 보답이다.
- 캘빈 쿨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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