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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꽃(탈고)
시 / 단야
경사가 났습니다.
겨울 내내 봄을 기다린
개나리 마을에 경사가 났습니다.
얼씨구
앞집 뒷집 삐약이 집,
삐순이 집 딸들이 시집을 갑니다.
첫 손님인 안개는
아침 햇살이 몰려오자
바쁘다며 부리나케 떠나고
겨우내 굶주린 이웃 마을 꿀벌들은
염치도 없이 제집 들락거리듯
이 집 저 집 들락거리고
때맞춰 날아온 호랑나비 한 마린
새색시 방들만 엿보다가
끝내는 분탕질을 해대고
곱게 단장하던 새색시는
놀란 새색시는 그만
하늘 보며 울음부터 터트렸네.
^(^,
어느 해 봄,
흐드러지게 핀 개나리 꽃을 보고 썼던 시입니다.
수정 탈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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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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