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골 오지마을 / 따뜻한 하루
아름다운 마을, 그러나 살기 어려운 마을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경치,
별이 쏟아질 만큼 맑은 공기를 자랑하는 마을,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덕천리.
하지만, 사람들이 거주하기엔 어려운 환경인데요.
제일 가까운 편의점까지의 거리가 차로 27분 소요될 만큼
병원, 약국, 편의점 등 각종 시설과의
접근성이 좋지 않습니다.
마을 주민의 90% 이상이 노년층이기에
더욱 힘든 삶을 살고 계시는데요.
몸이 아프셔도 병원에 가기 어렵기에 그냥 참으시고,
대부분 기초수급비와 노령연금만으로 생활하다 보니
생계가 어려워 끼니도 제때 챙겨 드시지 못해
영양실조에 걸린 어르신들도 있다고 합니다.
따뜻한 하루가 이곳에 계신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사랑의 김장 나눔을
진행하였습니다.
이곳 마을에서 오랫동안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해 온 덕천교회가 있습니다.
마을에 위치한 하나뿐인 교회인데요.
교인이 10명도 채 되지 않은 작은 교회인데요.
매주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방문하여 안부를 살피고,
청소 및 빨래 등 집안일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또 직접 만든 반찬을 배달해 드리고 있을 뿐 아니라
때때로 병원까지 차량으로 모셔다 드리곤 합니다.
그리고 매년 김장철이 되면 덕천교회는
마을의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정성껏 김치를 담가
선물해 드리고 있습니다.
산골 오지마을의 작은 교회에서 이런 봉사를
계속 진행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닌데요.
특히, 올해는 봉사 오시는 손길도 후원도 부족하여
힘겨운 상황이었습니다.
이토록 어려운 상황에서도 봉사를 지속하는 이유는
홀몸 어르신들의 건강 때문인데요.
외부 지원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이분들에게
교회에서 전달하는 반찬과 김장 김치는
영양을 채울 수 있는 유일한 '선물'이자
유일한 '기쁨'입니다.
올해는 김장 김치 지원을 할 수 있을지 모르는
절박한 상황에서 따뜻한 하루로 도움을 요청하셨는데요.
따뜻한 하루에서 김장 비용을 후원해 드렸고,
일손이 부족하다는 소식에 따뜻한 하루 직원들도
김장 봉사를 위해서 1박 2일 일정으로
덕천리로 향했습니다.
해마다 담그는 김치는 무려 400 포기!
배추 뽑기부터 절이기...
하룻밤을 재우고 다음 날 양념 무치기까지...!!
처음에는 이 많은 김장을 목사님과 사모님
두 분이 감당하셨다고 하네요.
하지만, 지금은 멀리서 김장 봉사를 위해서
함께 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합니다.
날씨는 춥고 몸은 힘들었지만, 봉사의 기쁨과 보람으로
마음만큼은 행복했습니다.
맛있게 만들어진 김장 김치뿐만 아니라
특별히 이번에는 맛있는 수육도 준비했는데요!
봉사자들의 정성과 사랑이 가득 담긴
김치&수육을 들고 홀몸 어르신들께
전달해 드렸습니다.
평소 대충 끼니를 때우셔서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홀몸 어르신들...
어르신들은 한 해를 견딜 수 있는
김치를 선물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입을 모아
인사를 전해주셨습니다.
어르신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따뜻한 하루는 앞으로도 더 많은 분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 따뜻한 하루 감사합니다,
^(^,
열심히 산다는 것은 날마다 행복을 심는 일이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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