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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베갯머리 시편(詩篇) ~

베갯머리 시편(詩篇) ~ 시 / 午隱 李程表 ~思母曲~ 부르면 그립고 사무 치운 이름이었다가 하얗게 눈물을 머금고 오는 새벽이었다가 마음 둘 곳 없어 바라보는 먼 하늘가였다가 가슴속 유유히 흐르는 실개천이었다가 노을 비낀 서산머리 끌어안고 부르는 노래였다가 그리다, 그리다가 격정을 더해주는 수심가였다가 창가로 얼비쳐 드는 그믐달이었다가 겨울밤 흐느껴 우는 문풍지 울음소리였다가 사무 치운 회포(懷抱) 풀어보는 정한(情恨)이었다가 자다 깨어나 보채는 어린 동생의 가슴 토닥여주는 자장가였다가 다가가, 다가가 선들 이젠 더는 마주 보고 불러볼 수 없는 어머니 베갯머리 시편(詩篇)에 귀 기울이고 계시네 *** 많이 춥습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초동문학 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 가족 사랑..

시사와 이야기 2024.01.23

무심코 뿌린 말의 씨

무심코 뿌린 말의 씨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뿌려놓은 말의 씨들이 어디서 어떻게 열매를 맺었을까? 조용히 헤아려 볼 때가 있습니다. 무심코 뿌린 말의 씨라도 그 어디선가 뿌리를 내렸다고 생각하면 왠지 두렵습니다. 더러는 허공으로 사라지고 더러는 다른 이의 가슴속에 좋은 열매를 또는 언짢은 열매를 맺기도 했을 열매의 나무 날마다 내가 말을 하고 살도록 허락하신 하느님이여 하나의 말을 잘 탄생시키기 위하여 먼저 잘 침묵하는 지혜를 깨우치게 하소서 헤프지 않으면서 풍부하고 경박하지 않으면서 유쾌하고 과장하지 않으면서 품위있는 한마디의 말을 위해 때로는 진통 겪는 어둠의 순간을 이겨내게 하소서! -좋은 글 중에서- ^(^, 새해는 한마디의 말이라도 진중하게 합시다. 한마디의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다면 1년 ..

톡톡 이야기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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