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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가 뭐니? 7

자연사랑/어린이 사랑 7, 걸신(乞神) 글/썬라이즈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무엇이든 먹고 영양분을 섭취해야 산다. 사람도 예외는 아니라 음식을 배불리 먹어야 산다. 그런데 사람들 중에도 먹는 것만 밝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우리는 걸신들린 사람이라고 말한다. 어쨌거나 그런 사람들 중에 귀신에 씌었다는 사람도 봤고, 먹고 또 먹어대는 거구의 사람도 봤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행동을 인지하면서도 고치지 못하는 경우이다. 그런데 자신이 하는 행동에 대해 옳고 그른지 인지도 못한 채, 마구 먹어대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치매에 걸린 분들이다. 나는 먹는 것이 좋다. 단맛이 나는 것이면 더 좋다. 아니다. 먹는 것이면 무엇이든 잘 먹는다. 단 것이면 무조건 좋아한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한날 어..

치매와 동거 2021.08.02

치매가 뭐니? 4

4, 둘째 아들이 기겁했다. 글/썬라이즈 ‘언제 긴 옷을 입었지...?’ 의문을 갖는 것 자체도 큰아들은 좋은 일이라며 덩실덩실 춤을 춘다. 진정 저 아들이 큰아들 아범이냐고 묻는 다면 나는 ‘몰라’이다. 그렇더라도 한갓 옷 입은 얘기를 했다고 해서 춤추며 좋아하는 것을 보면 내가 끔찍이 여겼던 큰아들이니까 그럴 것이란 생각은 든다. 그것도 잠깐 동안이지만... 이젠 생각하는 것도 귀찮다. 귀찮은 것이 뭔지도 모르면서 하는 얘기다. 그러니 뭔 얘길 써야 하는지 쓸 얘기도 없다. 그래도 이렇게 씨부렁거리는 것은 나를 부모라고 찾아와 수발을 드는 큰아들인 아범이 고마워서이다. 그런데 듣기로는 ‘아범아!’라고 큰아들을 불러본 적이 없단다. 왜 아범아라고 부르지 않았는지, 아니 부른 것 같다. 그런데 부르지 않..

치매와 동거 202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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