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그 시각이었다. 서울 여의도에 자리한 77층의 대국 그룹 본사, 건물 입구 광장에서부터 음산한 기운이 흐르고 있었다. 일반인들은 느끼지 못하는 듯 사람들은 평상시처럼 활발하게 움직였다. 분명한 것은 건물 내부에 이승에는 있어서는 아니 될 그 뭔가가 있다는 것이었다. 음산한 기운의 출처를 찾아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기운의 강도가 점점 높아졌다. 음산한 기운의 출처는 건물 13층 한 사무실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13층엔 대국로펌과 대국 그룹 건설부문 사장실로 나뉘어 있었고, 음산한 기운은 건설부문 사장실에서 강도 높게 흘러나왔다. 사무실은 대략 30평쯤 되었고, 여느 건설 CEO사무실과 별반 차이는 없었다. 문제의 음산한 기운이 생성될 만한 그 무엇도 사무실 내에는 없었는데, 그렇다면 비밀 공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