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오 안은 보기보단 크고 화려했다. 바닥엔 화려한 문양의 양탄자가 깔려있었고 휘장이 쳐진 안쪽엔 푹신해 보이는 침대가 놓여있었다. 그리고 휘장 앞에 놓인 탁자엔 열대과일이 가득 담긴 커다란 그릇과 고급스러워 보이는 술병과 술잔이 놓여있었다. 아마도 부주란 자가 술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탁자 바로 옆엔 나무 상자와 검 걸이가 있었다. 검걸이엔 보기에도 예사롭지 않은 다섯 자루의 검이 걸려있었고, 침대 바로 옆엔 서고가 놓여있었는데 대략 100여 권의 서책이 꽂혀있었다. 하나같이 무인들이 봤다면 탐낼만한 무공 비기(武功秘記)들이었다.(武功秘記)들이었다. 그리고 유독 눈에 띄는 것은 중앙에 놓인 호피가 깔린 두 개의 의자였다. 하나는 등받이까지 호피가 깔려있었고 하나는 의자에만 깔려있었다. “암행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