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가 무너지면 자유도 미래도 없다. 해인사 기둥에 적힌 가르침 해인사에는 부처님이 설법하신 모든 가르침을 고스란히 모아 목판에 새겨 놓은 팔만대장경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경판이 갖는 학술적, 예술적, 문화재적 가치가 너무나 뛰어나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되어 길이길이 보존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부처님이 45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중생들에게 쏟아 놓은 깨달음의 내용은 어마어마합니다 권수로는 7천 권에 달하며 글자 수로는 5천만 자가 넘습니다. 왜 이렇게 많은 가르침이 필요했을까요? 그것은 순전히 중생들을 위한 배려였습니다. 부처님은 설법을 듣는 상대방의 수준이나 계층 또는 직업에 따라 달리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일러 응병여약(應病與藥, 병에 맞추어 약을 쓴다), 대기 설법(對機說法,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