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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유머/문자에 밤 새는 싱글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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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랑/어린이 사랑

문자 하나에 밤새는 외로운 싱글녀

평소라면 시계 삼아 휴대폰을 바라봤겠지만

가끔 휴대폰 화면에 불만 들어와도 두근두근 떨릴 때가 있다.

이른바 고독한 여자의 가슴을 마구 뒤흔드는 문자메시지들!

송신자야 별 뜻 없이 보냈겠지만 외로움에 지친 사람이 수신자라면

메시지는 전파를 타고 부풀기 마련이다.

대체 어떤 문자들이 메마른 가슴을 콕콕 찔러댈까?

"아프지 마!"

일상생활에서 일 적으로든 사적으로든 별 뜻 없이 문자를 주고받다 끝맺음에

강렬한 포스 한 방 날려주는 문자가 바로 ‘건강’을 챙기는 의미의 문자다.

밥은 먹고 다니냐, 아픈 데는 없느냐,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겨주는 듯한 그 느낌?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프지 말라니! 괜스레 그 뒷말을 상상하게 되는 고독녀.

‘난 지 거니까 아프지 말란 이야길까?, 내가 아프면 자기 마음이 더 아플 거란 이야길까?’

문자 하나에 여자는 상상의 나래를 펴게 된다.

『잘 지내?』

그저 잘 지내냐는 간단한 안부 문자. 번호를 보니 기억날 듯 안 날 듯한 희미한데...

자신이 아는 모든 남자의 리스트가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쳐 지나가고 그중에 하나,

딱 떠오를 때 가슴은 이미 두근 반 세근 반이다.

그 주인공이 옛 애인이나 뭔가 섬싱을 주고받다 애매하게 헤어진 사이라면 잘. 지. 내.

이 세 글자만으로도 온갖 상상의 나래가 펼쳐진다.

그러나 간혹 길 가다 마주쳐도 침 뱉고 싶을 만큼 암울한 기억 속의 원수 같은 상대라면

휴대폰을 집어던질지도 모를 일. “내가 잘 살든 못 살든 지가 무슨 상관이야!!!”

때로 더 가슴이 덜컥할 때는 송신 번호마저 위장한 안부 문자다.

누굴까 밤새 고민하며 이 짧은 안부인사의 주인공이 누구일지 머리를 싸매게 된다.

『누나! 밥 사줘요』


내 돈 나갈 일인데 왜 가슴이 두근거리냐고?

귀엽고 상큼하고 풋풋한 연하남이 ‘고맙게도’ 밥을 사달라니 감개무량한 일이다.

이렇게라도 만나는 것이 그저 좋기만 한 외로운 누나.

궁한 주머니 사정에도 불구하고, 매번 밥만 사주고 와도 그냥 좋다.

“집이나 차 사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고작 밥인데 뭐!” 그렇다.

고작 밥, 그래서 그 밥이 수십 번이 되어도 좋은 누나. 그러나 그 사실 알려나?

몇몇 연하남은 이렇게 누나들한테 밥 얻어먹어 아낀 돈으로, 귀여운 영계에겐

자기가 밥을 산다는 사실을.

『저기, 저 생각나세요? 』

아니, 이건 웬 뉴페이스? 벌써부터 심장은 미친 듯이 뛰어온다.

첫눈에 반한 사람?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사람? 그러나… 결과는 허탈하다.

자기 생각나냐며 필요할 땐 언제든지 불러달라는 그 사람.

대출광고였던 것이다! 대출, 다이어트, 야*, 대리운전, 별의별 광고 문자에 매번 속으면서도

또 한 번 속고 마는 것은 순진해서가 아니라 너무~ 외로웠기 때문이다.

이런 고독한 사람들에게 미끼를 던지는 야속한 광고 문자들!

덜컥 통화연결을 눌렀다간 쓸데없는 유료요금만 나갈 뿐이다.

『^,~ ♥』


이모티콘에 익숙한 세대라 해도 이 무의미한 문자들에 혹해하는 것은 애정에 굶주려서다.

윙크나 하트, 힘내라는 비타민C 그림, 혹은 이모티콘 메시지 세트라도 받는 날에는

무한정 가슴이 떨려온다. 물론 상대가 남자라는 전제 하에 말이다.

사실 문자마다 버릇처럼 이모티콘을 남발하거나

귀여운(때로는 징그러운) 외계 어투를 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애정에 굶주린 고독녀로서는 이 버릇마저 그저 감사할 따름.

한 번씩 이 깜찍한 문자들을 받을 때마다 지긋이 미소 짓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나 사실 너……』

띵동~ 문자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나 사실 너……’

허걱! 번호를 보아하니 평소에 잘 알던 주변 남자다. 나를 짝사랑하고 있었나?

별별 생각에 버튼을 누르는 손마저 떨려온다. 하지만 문자 전체를 확인해 보니, 역시나.

나 사실 너……무 배고픈데 밥 좀 쏴라!
나 사실 너……한 테 빌려간 돈 있는데 미안하다
나 사실 너…… 별로야. ㅋㅋ 속았지?

오호, 통재라. 휴대폰 화면이 넓은 것을 사던가, 아예 긴장을 말던가, 그 수밖에 없는 것이다.

휴대폰 없으면 못 사는 세상이 되면서 우리는 갖가지 증후군에 시달린다.

하도 문자를 찍어대다 보니 생기는 엄지손가락의 통증은 차라리 애교 수준.

전화가 울리는 듯한 환청에 시달리고, 진동모드 상태에서는 괜스레 몸이 부르르 떨리는 현상.

그리고 위의 고독녀 증상처럼 별거 아닌 문자에도 심장박동수와 체온이 올라가고

정신이 혼미해지는 증상을 겪기도 한다.

직접적인 소통은 단절됐으나 간접적으로는 사람이 그리운 세상.

주변에 고독으로 몸서리치는 고독녀가 있다면 심심한 위로 문자 한 통씩 보내보자.

“힘내, 내가 있잖아~” 착각은 그녀 사정.

 

자연사랑은 어린이들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 즐겁게 사는 것이 건강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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