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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 아리랑
시 / 돌샘 이길옥
1. 직소폭포
비단 한 폭 널린다.
그 고운 결에 감겨
쏟아지는 절창
변산에 터를 잡은
온갖 것들의 소리를 모아
빚은 저 가락
굿 한판 벌여 난장을 튼다.
2. 격포 파도가 허겁지겁 달려와
읽다 두고 간
고전 수만 권을 뒤적이며
입에 거품을 문다.
채석강 書庫에 가득 찬 이야기를 꺼내
철썩, 처얼썩.
한나절을 꼬박 읽어낸
낭랑한 목청으로 격포가 들썩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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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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