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관련 고사성어
삼국지 관련 고사성어
간뇌도지(肝腦塗地)
간과 뇌장을 쏟아낸다는 뜻. 사지에서 아두를 구해온 조운에게 유비가 도리어 아두를 땅바닥에 집어던지며, '이 아이 하나 때문에 명장을 잃을 뻔했구나!'라고 탄식하자 조운이 감복하여 '간과 뇌장을 쏟아내도 주공의 은공을 갚을 수 없겠습니다'라고 말하였다.
강노지말(强弩之末)
강하게 날아간 화살도 멀리 날아가 끝에 이르러서는 비단결 한 장 뚫지 못한다는 뜻. 제갈량이 적벽전에 앞서 손권을 만나면서 그를 안심시키기 위해 이렇게 말하였다. 여기서는 강노가 조조의 병력을 뜻한다.
개문읍도(開門揖盜)
문을 열어두고 도둑을 맞이한다는 뜻. 손책 사후 그의 뒤를 이은 손권이 자칫 슬픔에 젖어 국정을 그르칠까 두려워 장소가 충고하였다. 유) 개문납적(開門納賊)
거재두량(車載斗量)
훌륭한 인물이 수레로 날아 실을 만큼 많다는 뜻. 오의 사신 조자가 위제 조비를 만나면서 이 고사를 인용하여 오의 실력을 과시하였다. 촉의 장송도 양수에게 비슷한 말을 건낸 적이 있다.
괄목상대(刮目相對)
눈을 씻고 다시 서로를 상대한다는 뜻. 한낱 무장에 불과했던 오의 여몽이, 노숙의 권유에 책을 펴든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학식을 갖춘 지장으로 모습이 바뀌자, 노숙이 여몽을 칭찬하며 이 말을 하였다.
군신수어 지교(君臣水魚之交)
<'君臣水魚之交'는 주군과 신하가 마치 물과 물고기의 관계처럼 가까운 사이를 말하는데 유비가 제갈량을 영입한 후 이 말을 사용했다.>
제갈량을 모시다시피 하여 신야로 온 유비는 그날부터 제갈량을 스승처럼 대접하여 잠시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를 본 관우와 장비는 좋게 생각하지 않고 늘 불평을 늘어놓았다.
"아무리 군사라고 하지만 아직 나이도 어리고, 재주가 있다 할지라도 형장은 지나치게 대우하십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 보기에도 별로 좋지가 않습니다."
유비가 타이르며 단언했다. "내가 군사를 얻은 것은 고기가 물을 얻은 것과 같으니 아우들은 불평하지 말고 두고 보라. 반드시 큰 업적을 쌓을 테니..."
관우와 장비는 달리 대꾸할 말이 없었다. 이렇듯이 주군과 신하가 마치 물과 물고기처럼 돈독한 관계를 맺을 때를 수어지교라고 한다. 이때 유비의 나이는 마흔일곱 살이고 제갈량은 스물일곱 살이었다.
계륵(鷄肋)
<먹으려면 먹을 고기가 없고, 버리려면 아까운 것>
조조 군이 한중에서 철수하기 얼마 전이었다. 그날 밤 조조가 저녁식사를 하려는데 음식이 닭갈비였다.
때마침 하후돈이 들어와, "오늘 밤 군호를 무엇으로 할까요?" 하고 물으니 별다른 생각 없이 방금 전에 먹었던 음식 생각이 나서 계륵이라고 했다.
하후돈이 전령하기를 오늘 밤의 군호는 계륵이라 하였다. 이때 행군 주부 양수가 하후돈의 군호를 듣고는 행장을 수습하여 돌아갈 준비를 하는 것이었다.
하후돈이 깜짝 놀라 양수에게,
"그대는 어찌하여 행장을 수습하는 것이오?" 하니 양수가 대답하기를, "제가 군호를 듣고 위왕께서 곧 귀환하실 뜻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계륵이란 것이 뭡니까. 그러니까 먹으려면 먹을 고기가 없고 버리려면 아까운 것입니다. 그것은 지금 우리가 처한 전황처럼 이제 나아가도 이기지 못하고 물러가려 하나 남의 치소가 두렵고 여기에 있자 하나 아무 이로움 점이 없는 형국과 똑같지 않습니까. 아마 내일이나 모레쯤 위왕께서 철수할 생각이라는 것을 밝힌 것이니 아예 미리 행장을 수습한 것입니다."
하후돈은 원래 똑똑하기로 소문난 양수의 말을 듣고 '과연 학문이 깊으면 위왕의 마음속 깊은 곳까지 헤아리는구나' 하고 칭찬하며 자신도 행장을 수습하니 여러 장수들도 덩달아 돌아갈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날 밤 조조는 심신이 편치 못하여 밤바람이라도 쏘이려고 막사 밖으로 나왔는데 하후돈의 병사들이 제각기 돌아갈 준비를 하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랐다. 그래서 하후돈을 불러 물어보았더니 양수가 군호인 '계륵'을 풀이했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이 말을 들은 조조는 크게 노하였다. 마치 속마음이 들킨 기분이 드는 데다가 평소 똑똑한 티를 내는 양수가 얄미웠던 것이다. 그래서 군심을 어지럽혔다 하여 양수를 처형하고 머리를 영문에다 효수했다. 바로 여기에서 계륵이 유래되었다.
난공불락(難攻不落)
학소가 지키는 진창성이 쉽사리 빼앗기지 않자, 제갈량이 감탄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단기 천리(單騎千里)
조조를 떠나 유비를 찾아가는 관우의 모습을 묘사한 고사. 말 하나를 타고 천리를 내달린다는 뜻.
도원결의(桃園結義)
복숭아나무 정원에서 유, 관, 장 세 사람이 의형제 결의를 맺고 황건적 토벌에 나선 것을 말한다.
득롱망촉(得籠望蜀)
조조가 한중을 얻고 허창으로 되돌아가려 할 때, 사마의가 조조에게 권하길, '이 기회를 틈타 유비가 있는 촉을 얻으십시오'라 하였으나, 조조가 고개를 가로저으며 '옛말에 농지 방을 얻고 촉을 바란다더니, 욕심이 과하군'이라 답변하였다.
망천 지시(亡天之時)
하늘이 망하려는 것. 17로 제후 군이 모여서 원소를 장으로 추대하자, 원소가 동탁의 만상을 이 말로 표현하였다.
백리지재(百里之才)
재능이 뛰어난 사람을 일컫는 말. 노숙이 방통을 유비에게 추천하면서 방통을 이에 비유하였다. 참고) 그러나 연의에서는 이 구절을 '방통은 백리를 다스릴 인물이 아니다'라고 풀이해 놓았다.
백미(白眉)
마량의 눈썹이 흼을 뜻함. 형제 다섯 중 눈썹이 흰 마량의 재주가 가장 출중하다 하여, 여럿 중 제일 나은 인물 혹은 물건 따위를 이름이다.
복소 지란(復巢之卵)
공융의 두 아들이 한 말. 둥지가 부서지면 알이 성할 리가 없다는 뜻. 공융이 조조의 노여움을 사 끌려가자, 그의 비복들이 그 두 자제에게 몸을 피하라고 권했지만, 둘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이렇게 말하였다. 유) 복소 지하 안유완란 (復巢之下 安有完卵), 소훼란파(巢毁卵破)
순망치한(脣亡齒寒)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 촉의 운명이 바람 앞 등잔일 때에 화백이 이 고사를 인용하여 손유에게 구원군을 보내기를 간하였다. 참고) 이 고사는 춘추시대 진나라 헌공과 궁지기라는 신하 사이에 오간 대화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식소사번(食少事煩)
적게 먹고 일은 많이 한다. 제갈량의 사신에게 사마의가 말하면서, 제갈량은 얼마 안가 죽으리라고 예언하였다. 참고) 이에 대하여 주부 양 옹이 담당하는 군무의 양을 줄이라고 건의했으나, 제갈량은 선주의 은총을 떠올리며 거절한다.
오관 육참(五關六斬)
다섯 관문에서 여섯 명을 벤다는 뜻. 관우가 원소 밑에 있던 유비를 만나기 위해 그를 가로막는 다섯 관문의 장수 여섯을 베었다. 그의 충절을 기리는 고사성어. 참고) 동령 - 공수 낙양 - 한복, 맹탄 기수 - 변희 형 양 - 왕식 활주 - 진기 유) 오관 참장(五關斬將)
우도할계(牛刀割鷄)
소 잡는 칼로 닭을 잡는다는 뜻. 동탁이 사수관을 지킬 장수를 뽑을 때 여포를 보내려 하자, 화웅이 여포를 소 잡는 칼, 손견을 닭에 비유하며 자신의 출전을 요청하였다. 유) 할계언용우도(割鷄焉用牛刀)
육출기산, 구벌 중원(六出祁山, 九伐中源)
기산에 여섯 번 나가고, 중원을 아홉 번 어우른다는 뜻 . 각각 제갈량과 강유가 북벌을 여섯번, 아홉번 시도한 것을 뜻한다.
읍참마속(揖斬馬謖)
눈물을 흘리며 마속을 베다. 가정 전투에서 패한 마속을, 군법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참형에 처하면서 제갈량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유) 휘루 참마 속(揮漏斬馬謖) 참고) 읍참마속을 일본식, 휘루 참마 속을 중국식이라고도 한다.
청경우독(淸耕雨讀)
맑을 땐 밭을 갈고 비가 올 땐 책을 읽는다. 제갈량이 융중에서 이런 생활을 하였다고 한다.
천계 일봉(千鷄一鳳)
닭 천 마리 중에 봉황이 한 마리가 있다는 뜻. 황건적 장수인 절천야차 하만이 조조 군영을 농락하며 등장하자, 조홍이 이렇게 외치며 그와 맞섰다.
칠종칠금(七縱七擒)
일곱 번 잡고 일곱번 풀어준다는 뜻. 제갈량이 남정을 떠나 남만왕 맹획과 싸워 일곱 번 잡고 일곱 번 풀어준 후에 그의 진정한 항복을 얻어냈다.
파죽지세(破竹之勢)
대나무를 쪼개는 기세. 진의 장수 호분이 두예에게 차근히 오 정벌을 풀어나갈 것을 권유하자, 두예는 이렇게 말하며 그의 권유를 거절하였다.
홍문연회
유비와 조조가 영웅에 대하여 논하고 있을 때, 갑자기 관우와 장비가 들이닥치면서 '칼춤이라도 추어 보이기 위해 달려왔습니다'라고 하자, 조조는 그들의 충심에 감복하면서, '이곳은 홍문의 연회가 아니니 칼을 들 필요는 없을 것이오'라고 답하였다. 참고) 홍문연회란 항우가 모사 범증의 말에 따라 홍문이라는 곳에서 유방을 죽이려 했던 일을 말한다. 범증은 항장이라는 장수를 시켜 칼춤을 추다가 은밀히 유방을 죽이도록 하였는데, 이를 알아챈 항백이라는 자가 같이 칼을 뽑고 춤을 추면서 항장의 행동을 저지하였다. 곧 유방의 장수인 번쾌도 칼을 뽑아들고 뛰어들어 항장을 막았고, 낌새를 알아차린 유방은 곧 장 자리를 떠서 화를 면했다고 한다. 이 고사는 유비의 입촉에서도 인용된다.
회귤고사(懷橘故事)
오의 육적이 원술의 초청을 받아 잔치에 참가하였을 때, 모친을 생각하여 귤을 품어 달아났다는 고사. 유) 육적회귤(陸績懷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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