血壓이란 놈!

(작가의 그림자)

血壓이란 놈

시/썬라이즈

혈압이란 놈이

거리로 뛰쳐나가

사람들 옆구리 쿡쿡 찔러댄다.

버스를 기다리던 아저씨와 아주머닌

버스가 늦는다고 짜증 부리고

상점을 찾은 손님들은

바가지 씌운다고 화낸다.

혈압이란 놈이

지나간 거리마다

고성방가에 무법천지다.

날뛰던 혈압이란 놈

슬그머니 버스를 타기에

제집 찾아 가는가 했더니

손님 몸속으로 쑥 들어간다.

별안간 운전기사 멱살 잡은 손님

손님을 개떡 취급한다며

운전기사 개 패듯 패고는

내가 낸데~ 큰소리친다.

그래도 세상은

정의 편에 선 자들이 많은가,

손님 놈을 붙잡아 신고하고

행패 부린 손님 놈은

쇠고랑 차고 교도소 갔다.

아예 이참에

법치를 훼손한 혈압이란 놈

영영

교도소에 처박아 두었으면 좋겠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