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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이야기 288

프러포즈는 이렇게 하세요.

붓꽃의 꽃말 (좋은 소식, 신비로운 사람) 프러포즈는 이렇게 하세요. 요즘 물질이 가미된 프러포즈가 유행합니다. 누구나 호화롭게 이벤트를 열어 프러포즈를 하고 싶겠지요. 남녀 구분 없이 상대를 알면 이 세상에서 제일 큰 이벤트도 열고 프러포즈도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상대의 단점과 제일 감추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파악합니다. 파악을 하셨다면 실천해 옮기십시오. 어떻게 실천에 옮길지는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그래도 일단은 두 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하나, 상대가 미모에 자신 없어 한다면 미모의 여인들이 많은 곳에서 이벤트를 엽니다. 먼저 여러분! 큰소리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다음 소리칩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000을 사랑한다. 더도 말고 세 번만 복창하고 꽃다발 안겨주세요. 상대는 기뻐..

서로 이야기 2021.10.21

소년의 꽃다발

소년의 꽃다발/따뜻한 하루 백혈병에 걸려 작은 몸으로 병마와 싸우던 어린 소년이 있었는데 소년은 자신이 죽으면 혼자 남겨질 엄마가 걱정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한 꽃집 앞을 지나다 꽃집 주인에게 가서 한 가지 요청했습니다. "앞으로 60년간 매년 엄마 생일날에 드릴 꽃다발을 미리 주문하고 싶어요." 이 말과 함께 주머니에서 30달러를 건넸습니다. 꽃집 주인은 소년의 사연을 듣게 되었고 그렇게 해주겠다며 약속했습니다. 소년은 나가기 전까지도 내년에도 그다음 해에도 계속 엄마에게 예쁜 꽃을 배달해줄 것을 꽃집 주인에게 당부했습니다. 두 달 후 소년이 말한 날짜가 되자 꽃집 주인은 약속대로 예쁜 꽃다발을 만들어 소년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드님이 당신을 위해 주문한 꽃입니다. 생일 축하드립니다...

서로 이야기 2021.10.21

삶의 지표가 된 칭찬 한마디

삶의 지표가 된 칭찬 한마디/따뜻한 하루 시인 박목월의 아들 박동규 교수는 자신을 성공으로 이끈 정신적 멘토가 바로, 어머니라고 말합니다. 그가 초등학교 6학년일 때 6.25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 박목월 시인은 먼저 남쪽으로 떠났고 그는 다섯 살짜리 여동생, 젖먹이 남동생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서울에 남았지만 상황은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삼 형제와 어머니는 보따리를 들고 무작정 남쪽으로 향해 길을 떠났습니다. 그렇게 피난길에 오른 뒤 평택의 어느 작은 마을에 잠시 머물게 됐지만 흉흉한 민심에 며칠 후 그의 가족은 쫓겨나 다시 서울로 가야 했습니다. 다음날 새벽 그의 어머니는 아끼던 재봉틀을 쌀로 바꿔온 후 끈을 매어서 그의 어깨에 지웠습니다. 그리고 서울로 한참을 가고 있을 때 젊은 청..

서로 이야기 2021.10.20

돈의 철학

돈의 철학/따뜻한 하루 거상 임상옥은 역관의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할아버지 때부터 가세가 기울었고, 아버지는 많은 빚을 진 채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임상옥은 의주 지역에서 청나라를 상대로 무역 활동을 하는 상인 밑에서 허드렛일부터 하면서 장사하는 법을 배우고 있었습니다. 임상옥이 어릴 때부터 아버지께 항상 들어왔던 말이 있었습니다. "장사란 이익을 남기기보다 사람을 남기기 위한 것이며, 사람이야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이윤이고, 따라서 신용이야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자산이다." 어느 날 청나라에 가서 장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청나라와의 주된 무역 품목이 인삼이었는데, 임상옥은 가져간 인삼을 다 팔아 첫 장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듯했습니다. 장사를 마친 임상옥은 일행과 술집에서 ..

서로 이야기 2021.10.19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내 어깨 위 고양이 '밥'/따뜻한 하루 마약과 노숙 생활을 하던 한 남자의 인생이 한 고양이를 만나며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제임스 보웬'과 고양이 '밥'입니다. 보웬은 부모님의 이혼을 겪은 후 잦은 이사로 친구를 사귀지 못했고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결국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며 거리 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거리에서 잠을 자거나 대피소에 머물렀고 구걸하거나 종종 연주하며 얻은 돈으로 생활했는데 노숙 생활의 고통을 회피하기 위해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길거리에서 상처 입은 고양이 한 마리를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자신과 같은 처지라는 생각에 자신에게 있는 모든 돈으로 고양이를 치료했습니다. 그의 마음이 고양이에게 전달됐는지 고양이는 보웬의 옆..

서로 이야기 2021.10.18

사막에서의 행복

사막에서의 행복/따뜻한 하루 '카네기 행복론'이란 책이 있습니다. 책에서는 불행에서 교훈을 찾은 한 부인의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텔마 톰슨으로 2차 세계대전 중에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며, 한 육군 장교와 결혼했습니다. 결혼 후 남편이 캘리포니아에 있는 '모제이브 사막' 근처의 육군훈련소에 배치되어 사막의 모래바람으로 가득 찬 곳에서 생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50도가 넘는 살인적인 무더위에 이야기 상대라고는 고작 멕시코인과 인디언뿐이었고 영어로는 의사소통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외로움과 고독함을 홀로 버텨야 했습니다. 게다가 항상 모래바람이 불어 음식물은 물론이고, 집 안 곳곳에 모래가 가득 차 있어 생활이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이 슬프고 억울한 생각이 든 그녀는 친정..

서로 이야기 2021.10.17

강도를 네 번이나 만나다.

강도를 네 번이나 만나다./따뜻한 하루 1980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던 윌리엄 리바인(William Levine)은 한 달 동안 무려 4번이나 강도를 만나 결국 빈털터리가 된 참으로 불행한 사람이었습니다. 리바인이 운영하는 정육점을 포함해 다른 상점들도 이미 강도들의 타깃이 된 상태였기에 강도로부터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러다 리바인은 자신이 연구한 방탄조끼를 만들었고 직접 방탄조끼를 입고서 장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강도들의 침입도 줄어들었습니다. 이 기발한 아이디어는 주변 상인들에게도 금방 소문이 났고, 그들은 모두 그에게 방탄조끼를 주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입소문을 타며 점점 많아지는 주문에 정육점을 병행하며 감당하기 어려웠던 리바인은 일생의 큰 선택을 합니..

서로 이야기 2021.10.16

조선의 법을 어겼다.

조선의 법을 어겼다./따뜻한 하루 조선 중기, 가장 존경받는 대학자 퇴계 이황에게는 혼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혼자가 된 둘째 며느리 류 씨가 있었습니다. 둘째 아들이 결혼 후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했던 터라, 이황은 평생을 외롭게 살아갈 며느리가 걱정스러웠지만 '열녀불경이부(烈女不更二夫)'라는 유교적 규범에 얽매여 남은 인생을 쓸쓸히 보내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집안을 돌아보던 이황은 며느리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도란도란 분명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였습니다. 순간 이황은 몸이 얼어붙는 것 같았습니다. 점잖은 선비로서는 차마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며느리의 방을 엿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방안을 살펴보니, 며느리는 술상을 차려 놓고 짚으로 만든 인형과 마주 앉아 있는..

서로 이야기 2021.10.15

꽃은 져도 향기는 남는다.

꽃은 져도 향기를 남긴다./따뜻한 하루 숨쉬기가 힘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늘 숨을 쉬고 살아왔는데도 불구하고, 들이쉬고 내쉬는 숨이 도무지 쉬어지지 않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호흡할 수 없어서 가슴을 치며 간신히 숨을 몰아쉬곤 했습니다. 살아야 할 이유를 모르겠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모르는 암울한 순간이 마치 끝이 없는 터널처럼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향기를 통해 깊은 명상 상태에 들어가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이후 향기는 제게 단순한 향기가 아니었습니다. 향기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이는 세계와 연결하는 연결고리였으며, 몸과 마음, 영혼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될 때 우리 영혼은 고통을 겪습니다. 자신이 그들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사실 ..

서로 이야기 2021.10.13

원망 대신 발명을

원망 대신 발명을!/따뜻한 하루 예전에는 사회생활을 시작한 초년생이나 사업장을 연 지인에게 만년필은 인기 있는 선물이었습니다. 이러한 만년필을 처음으로 착안해서 발명한 사람은 '루이스 에드슨 워터맨'입니다. 그는 뉴욕에서 보험설계사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주 큰 보험 계약을 성사시키려던 참이었는데 고객이 계약서를 작성하다가 그만 잉크를 엎지르고 말았습니다. 잉크로 뒤범벅된 계약서는 쓸 수 없었고 새로운 계약서를 가지고 오겠다며 고객에게 잠시 기다려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다시 고객을 찾았을 땐 이미 다른 보험설계사와 계약을 마친 후였습니다.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다른 보험설계사가 고객에게 접근했던 것이었습니다. 잉크가 엎질러지지 않았다면 계약이 성사됐을 거란 생각에 속상했던 그는 쏟아..

서로 이야기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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