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과 생각

할머니의 패딩

썬라이즈 2022. 12. 28. 06:01
728x90
반응형

728x90

할머니의 패딩/따뜻한 하루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가 편지를 보내면
광주 서구청에서 산타가 돼 30만 원 이하의 선물을 전해주는
소원 편지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대부분 아이들은 문구류나 옷, 자전거 등
자신이 갖고 싶었던 선물을 적어 보내는데
한 아이가 적은 선물은 특별했습니다.

자신의 선물이 먼저가 아닌
할머니의 선물을 대신 부탁했던 것인데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저는 할머니 패딩을 사드리고 싶습니다.
한 달 뒤에 생신이시고, 며칠 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할머니 패딩이 좀 오래돼서 바꿔드리고 싶고
패딩을 드리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입니다.
할머니한테 생신 때마다 선물을 못 드려서...

그리고 가방 끈이 망가져서 가방도 필요합니다.
가방이 계속 내려가요.'

자기 가방이 망가진 상태였음에도
할머니를 먼저 생각해서 패딩을 선물해 드리고 싶은
12살 소년의 사연은 관계자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새해에 대한 기대와
한 해를 보내는 쓸쓸함이 공존하는 연말,
길거리를 장식한 화려한 조명은
때론 힘든 하루의 현실을 더 환히 비춥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할머니를 먼저 생각한
아이의 마음은 어떤 부자보다도
풍요로운 마음입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랑하는 것은 천국을 살짝 엿보는 것이다.
– 카렌 선드 –

반응형

=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꽃 한 송이를 전달합니다 =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728x90
반응형

'단편과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아이가 바라보는 세상  (4) 2023.01.03
2023년 癸卯年/새해 인사  (2) 2022.12.28
밥은 따뜻한 '사랑'입니다.  (4) 2022.12.26
세기의 명마 써비스킷  (0) 2022.12.25
엄마를 닯고 싶습니다.  (2) 2022.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