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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상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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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상과부

 

시조/썬라이즈

 

섬 마을

홀로 사는 억척스런 청상과부

차밭을 일궈가며 한세상 살아갈 제

 

해질 녘

찾아든 길손 반가운 맘 앞서라!

 

정담은 차 한 잔을

사랑방에 들여놓고

밤잠을 설쳐대는 얄 굿은 운명이여!

 

태풍아

길손 발 묶게 사나흘만 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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