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내게 없는 그 얼굴/심성보

썬라이즈 2022. 8. 18. 06:12
728x90
반응형

오늘도 내게 없는 그 얼굴/심성보

오늘도 당신의 얼굴을 떠 올리다

나는 그것이 내 인생의 슬픈 얼굴이란 것을 알았다

아무도 없는 캄캄한 어둠 속에서

시린 당신의 얼굴을 안으며 바닷가로 바닷가로 달리다

울음으로 쓰러지는 삶

당신의 따뜻한 마음 끝에서

당신의 고운 입술 끝에서 전해 오는

내 사랑의 하얗듯 무너지는 비명소리

세상의 가장 깊고도 어두운 상처 하나

안은 가슴이 되어

오늘도 나는 당신을 기다리다

바닷가에서 바닷가에서 혼자 눈을 감고 울고 말았다

저 수평선 끝에서

내게로 오는 당신의 냉정한 눈빛 속에

나는 나의 인생을 버리고 나의 삶을 묻으며

이렇게 또 쓰러져만 가는 하루

오늘도 나는 아픈 눈을 들어 당신의 모습을 그리다가

그것이 슬픈 하늘이란 것을 알았다

당신은 나의 곁에 없고

세상의 모든 것은 내게로 와

혼자만의 쓸쓸한 삶을 가르치는데

조용히 해 저문 하늘가에는

오늘도 그 슬픈 삶이 내가 가져야만 할

인생의 슬픈 상처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주말, 편안히 보내세요

또 폭우가 쏫아진다고 하니 준비해서 잘 이겨 냅시다

초동 문학 운영자 드림

^(^, 메일로 보내온 시입니다.

자연사랑은

어린이들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728x90
반응형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조 보리밭  (0) 2022.08.18
나의 사랑도 이렇게 /慕恩 최춘자  (0) 2022.08.18
복사꽃 사랑  (0) 2022.08.17
자유가 몰락(沒落)하고 있다.  (0) 2022.08.16
시/바다사랑  (0) 2022.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