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오늘도 내게 없는 그 얼굴/심성보
오늘도 당신의 얼굴을 떠 올리다
나는 그것이 내 인생의 슬픈 얼굴이란 것을 알았다
아무도 없는 캄캄한 어둠 속에서
시린 당신의 얼굴을 안으며 바닷가로 바닷가로 달리다
울음으로 쓰러지는 삶
당신의 따뜻한 마음 끝에서
당신의 고운 입술 끝에서 전해 오는
내 사랑의 하얗듯 무너지는 비명소리
세상의 가장 깊고도 어두운 상처 하나
안은 가슴이 되어
오늘도 나는 당신을 기다리다
바닷가에서 바닷가에서 혼자 눈을 감고 울고 말았다
저 수평선 끝에서
내게로 오는 당신의 냉정한 눈빛 속에
나는 나의 인생을 버리고 나의 삶을 묻으며
이렇게 또 쓰러져만 가는 하루
오늘도 나는 아픈 눈을 들어 당신의 모습을 그리다가
그것이 슬픈 하늘이란 것을 알았다
당신은 나의 곁에 없고
세상의 모든 것은 내게로 와
혼자만의 쓸쓸한 삶을 가르치는데
조용히 해 저문 하늘가에는
오늘도 그 슬픈 삶이 내가 가져야만 할
인생의 슬픈 상처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주말, 편안히 보내세요
또 폭우가 쏫아진다고 하니 준비해서 잘 이겨 냅시다
초동 문학 운영자 드림
^(^, 메일로 보내온 시입니다.
자연사랑은
어린이들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728x90
반응형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조 보리밭 (0) | 2022.08.18 |
---|---|
나의 사랑도 이렇게 /慕恩 최춘자 (0) | 2022.08.18 |
복사꽃 사랑 (0) | 2022.08.17 |
자유가 몰락(沒落)하고 있다. (0) | 2022.08.16 |
시/바다사랑 (0) | 2022.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