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이야기

남편의 미역국

썬라이즈 2023. 1. 1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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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랑이 아이들 미래요,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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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미역국

저는 결혼한 지 1년 반쯤 된 새댁입니다.
명절을 3번 보냈는데
친척이 많아서 하루에 상을 12번씩 차려내느라
꽤나 고된 명절을 보냈습니다.

게다가 시어머니 생신이
명절 바로 다음 날...
알람을 맞춰놓고 잤지만 너무 피곤한 나머지
제시간에 깨지 못했습니다.

어느 순간 잠이 깨었고
미역국과 함께 생신 상을 차려 드리려 했던
저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는 것 같아 속상했습니다.
'결혼 후 시어머님 첫 생신인데 이렇게 끝나는 것인가?'

문밖으로 나가보았습니다.
다행히 시부모님도 피곤하셨던지
주무 쉬고 계셨습니다.
'휴~ 다행이다...'

그런데 부엌에 가보니 남편이 미역국을
끓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 생신인데 늦잠이나 자고 정말 미안해..."
"아니야 괜찮아! 내가 다 끓이고 밥도 해놨어."

그렇게 미안해하고 있는데
남편이 시부모님을 깨우더군요.
"아버지, 어머니 얼른 일어나세요.~
막내며느리가 맛있는 미역국 끓여 났어요."

너무 미안하고 속상하고, 감사해서 남편을
꼭 안아주었습니다.

- 문미영 (새벽편지 가족) -

^(^,

진정 우리가 미워해야 할 사람이

이 세상에 흔한 것은 아니다.

원수는 맞은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작 내 마음속에 있을 때가 더 많기 때문이다.

- 알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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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랑은

어린이들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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