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설화(巨人 說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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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설화(巨人 說話)

거인전설 이라고도 하며 큼 몸집을 가진 초인간적 초자연적 존재의 출생 · 생활 · 행동에 관한 설화. 세께 각지의 각 민족사이에서 전해지고 있는데 거인신화로서, 거인이 배가 고파 흙을 먹고 설사한 것이 쌓여 백두산이 되고 소변은 두만강이 되었다고 한다.(출처 : 한국사전연구사간. 국어국문학자료사전)

 거인전설이라고도 한다. 거인설화는 여러 민족 사이에 전해지고 있는데, 그 발생심리를 기준으로 해서 다음 몇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① 우주의 기원과 관계되는 거인 : 인도의 베다 신화에 나오는 원인(原人) 프르시아로서, 그 오체(五體)에서 천계(天界) ·공계(空界) ·대지(大地) ·태양 ·달 등이 생겼다고 한다. 북구(北歐) 신화에서 그 몸의 살 ·혈액 ·뼈 ·모발 ·두개골 ·두뇌 ·속눈썹에서 각각 대지 ·바다 ·산천초목 ·하늘 ·구름 ·인류가 사는 중원이 생겨났다는 원초의 거마(巨魔) 이미르, 중국 신화에서 그 호흡 ·음성 ·눈 ·사지오체(四肢五體) ·혈액 ·피부 ·모발, 뼈와 살, 땀, 몸에 기생하는 여러 가지 벌레 등이 각각 비 ·바람 ·우뢰 ·해 ·달 ·별 ·산 ·강 ·논밭 ·초목, 금속과 돌, 주옥 등등으로 바뀌었다는 태초의 거인 반고(盤古) 등이 이에 속한다.

② 사람을 두렵게 하는 자연의 힘 또는 자연현상을 상징하는 거인 :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백룡두(百龍頭)의 거마(巨魔) 체폰을 두목으로 하는 티타네스족(族)이나 이른바 하늘의 영(靈) 우라노스의 아들인 괴마군(怪魔群) 기간테스족, 북구의 신화에 나오는 태초의 거마 벨게르밀의 아들 상거인족(霜巨人族)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③ 이형족관(異形族觀)의 일환으로서 상상 속의 거인 : 저층문화기(低層文化期)의 여러 민족에게는 자기들이 사는 지역 이외의 타지역은 미지 ·미경험의 세계였기 때문에 타민족에 대한 그릇된 견문담을 더욱 왜곡하여 언어적 ·민족적 상상으로 사방에 여러 가지 기괴한 이형족(異形族)을 생각해내는 경향이 있다. 예컨대 구두족(狗頭族) ·반구족(半狗族) ·장두족(長頭族) ·외눈족 등이다.

④ 실재하는 이민족의 키를 과장하여 표현한 거인 : 파타고니아인은 오랫동안 거인족으로서 설화적인 존재였으나, 오늘날에는 실재하는 민족이고 더구나 평균 약 180 cm 정도의 키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⑤ 피정복민족의 공포심이 만들어낸 정복민족의 거인화 : 유럽의 여러 민족이 생각해낸 거인족 중에 ‘훈(Hun)’이나 ‘추드(chud)’와 같은 역사적인 명칭이 있다는 사실이 이에 속한다.

⑥ 한 민족의 자연적 ·사회적 환경이 특이한 경우 그것을 근거로 상상하여 만들어낸 거인 : 프리머드(그레이트 브리튼섬의 남서부 항구)의 호오해안에서 발굴된 거대한 턱뼈와 이는 영국인에게 고그 또는 마고그를 상상하게 하였다.

⑦ 신화의 시적 상상력이 작용하여 문예적 흥미에서 생겨난 거인 : 세상의 모든 높은 산이 물에 잠긴 노아의 홍수에서 겨우 발뒤꿈치만 젖었다는 헤브라이 신화의 오그, 드넓은 천지 사이에서 늘 등을 구부리고 살았다는 《파마국풍토기(播磨國風土記)》의 거인 등이 그 예이다. (출처 : 엔사이버동아세계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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