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노라 삼각산아 / -김상헌-
[현대어 풀이]
나는 이제 떠나가노라(언제 올지 모르지만) 삼각산아, 돌아와서 다시 보자꾸나 한강물 아.정든 고국의 산천을 떠나기는 하겠다만 지금의 시대가 너무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워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겠구나.
[창작 배경]
이 시조의 작자인 김상헌은 병자호란 때 끝까지 청나라에 대항해 싸울 것을 주장한 주전파(척화파)였었는데, 주화파(主和派)의 최명길 등의 주장으로 전란 후에 소현 세자와 봉림 대군과 함께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가게 되는 처지가 되었다. 이 시조는 작자가 청나라 선양으로 볼모로 잡혀갈 때의 심정을 노래한 작품이다.
[이해와 감상]
청나라로 끌려가는 작자가 조국을 떠나면서 그 서글픈 우국(憂國)의 정과 비분강개한 심정을 노래했다. 초장에 등장하는 '삼각산'과 '한강수'는 조선의 왕도(王道)를 상징하며 도치법에 의해 조국애와 충정의 의미가 강조되고 있다. 중장에는 한에 찬 볼모의 길을 떠나는 작자의 모습이 나타나 있으며, 종장에는 돌아올 기약 없이 조국을 떠나는 작자의 안타까움을 담고 있다. 민족의 치욕이요 고난인 병자호란으로 희생된 절개 있는 선비의 비분강개가 가슴을 아프게 한다.
[ 정리 ]
◆ 형식 : 평시조, 단시조, 비분가(悲憤歌)
◆ 표현
① 대구법을 사용하여 고국을 떠나는 불안감을 형상화함.
② 대유법과 의인법을 사용하여 고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함.
③ 도치법과 직설적인 표현
◆ 구성
* 초장 : 고국 산천에 대한 애절한 사랑
* 중장 : 고국 산천과의 이별
* 종장 : 고국을 떠나는 불안감
◆ 주제 : 조국을 떠나야 하는 우국지사(愚國之士)의 비분강개(悲憤慷慨)한 심정
◆ 관련 작품 : 안창호의 <거국가(去國歌)>
" 간다 간다 나는 간다 너를 두고 나는 간다 / 잠시 뜻을 얻었노라 까불대는 이 시운이
나의 등을 내밀어서 너를 떠나가게 하니 / 일로부터 여러 해를 너를 보지 못할지나
그동안에 나는 오직 너를 위해 일하리니 / 나 간다고 슬퍼 마라 나의 사랑 한반도야."
^(^, 나라 사랑이 한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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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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