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와 이야기

시 분위기 / 돌샘 이길옥

썬라이즈 2024. 6. 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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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2, 분위기

3, 돌샘 이길옥

4, 초동문학 이야기

5, 결론

 

분위기

 

시 / 돌샘 이길옥

 

동창 모임에는

체면이 끼어들 틈이 없다.

 

게거품을 뒤집어쓰고

상다리를 기어오른 천박한 농弄들이

술잔에 뛰어들어 철벅거리고

 

체통을 짓뭉갠 본성이

점잔의 껍질을 부수고

열이 올라 핏대를 세운다.

 

날을 세워 감춘 입안이 근질거려

억지로 뒤집어썼던 품위와

허울뿐인 인격을 잘근잘근 씹어 뱉는

학창 시절의 저질 기질이 불쑥 고개를 든다.

 

동창 모임에는

오랫동안 체면에 밀려 숨 막히던

불만 덩어리들이 술기운을 빌려

용암으로 분위기에 화상을 입힌다.

 

한마디씩 깐 노가리들이

술상을 차지하고 숨 가쁘게 퍼덕인다.

 

***

 

점점 더워 집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초동문학 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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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kogppk.tistory.com/

 

^(^,

열심히 산다는 것은 날마다 행복을 심는 일이다.

가족사랑이 행복입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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