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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와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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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을 다 떨치고~ 홍진을 다 떨치고~ -김성기- 홍진(紅塵)을 다 떨치고 죽장망혜(竹杖芒鞋) 집고 신고 요금(瑤琴)을 빗기 안고 서호(西湖)로 드러가니 노화(蘆花)에 떼 만흔 갈며기난 내 벗인가 하노라. -현대어 풀이- 번거로운 속세의 일을 다 떨쳐 버리고 대지팡이를 짚고 짚신을 신고서 거문고를 비스듬히 안아서 경치좋은 서쪽의 호수로 들어가니, 갈대꽃 사이로 수많은 갈매기가 있어 그것이 나의 벗인가 하노라. -이해와 감상- 초장의 '죽장망혜'와 중장의 '요금', 종장의 '갈며기'는 모두 속된 세상을 떠난 소재로서, 작자가 생각하고 있는 진정한 '벗'들이다. 자연을 즐기며 그 안에서 근심없는 친구들을 찾고 있는 작자의 유유자적하는 모습이 무척 평화롭고 한가하게 느껴진다. 속세의 번거로움을 모두 떨쳐 버리고 자연과 함께 삶을..
작자 미상 / 물 아래 그림자 지니 물 아래 그림자 지니~ -작자 미상- 믈 아래 그림자 지니 다리 우에 중이 간다. 저 중아 게 있거라 너 가는 데 물어 보자. 막대로 흰 구름 가라치고 돌아 아니 보고 가노매라. -현대어 풀이- 물 아래로 그림자가 생기더니 다리 위로 중이 지나가는구나. 저 스님아, 거기 서 있으시오. 당신 가는 곳을 물어 봅시다. 그러자 스님이 지팡이로 흰 구름을 가리킬 뿐, 돌아서 보지도 않고 가는구나. -이해와 감상- 초장에서는, 흐르는 강물 주변의 산과 골짜기가 물에 비친 풍경을 묘사한 것으로, 작자의 섬세한 시각적 이미지가 잘 나타나고 있다. 중장에서, 강물이 흐르는 다리 위로 지나는 스님에게 그 여정을 물어본다는 것은, 산과 강물을 바라보며 마음이 넉넉해진 작자가 인정어린 인사를 건네며 질문을 한 것이다. 종장..
창 밖이 어둑어둑 하거늘~ 창 밧기 어룬어룬 하거늘~ -작자 미상- -현대어 풀이- 창밖에 무엇이 어른어른 하길래 임인가 싶어서 펄쩍 뛰어 우뚝 나서 보니 임은 아니 오고 으스름 달빛에 지나가는 구름이 나를 속였구나! 마침 밤이기에 망정이지 행여나 낮이었더라면 남들을 웃길 뻔하였구나. -이해와 감상- 초장은 화자가 임이 오시기를 간절히 바라던 마음이 착각을 일으킨 부분이고, 중장은 그 사실을 깨닫게 된 과정이다. 그리고 종장은 그러한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될 뻔했다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임을 기다리다 일어난 일종의 '헤프닝'이 해학적으로 표현된 사설시조이다. 사랑에 도취되어 있는 사람은 자연현상에서 임의 환영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 이런 때에도 체면을 앞세우는 태도가 약간 미온적이기는 하지만 연모의 정..
훈민가(訓民歌) 훈민가(訓民歌) -정철- 본문 삭제 됨 -현대어 풀이- [1] 아버님이 나를 낳으시고 어머님께서 나를 기르시니 / 두 분이 아니셨더라면 이 몸이 살아 있었겠는가 / 하늘 같이 높으신 은덕을 어느 곳에 갚아 드리오리까 ? [2] 님금과 백성과 사이 하늘과 땅이로다. 내의 셜운 일을 다 아로려 하시거든, 우린들 살진 미나리 홈자 엇디 머그리. [3] 형아, 아우야, 네 살들을 한번 만져 보아라. / (너희 형제가) 누구에게서 태어났기에 얼굴의 생김새까지도 닮았단 말이냐? / (한 어머니에게서) 같은 젖을 먹고 길러졌기에, 딴 마음을 먹지 마라. [4] 부모님 살아계실 동안에 섬기는 일을 정성껏 다하여라. / 세월이 지나 돌아가시고 나면 아무리 뉘우치고 애닯다 한들 어찌하겠는가 / 평생에 다시 못할 일이 부모..
풍파에 놀란 사공 풍파에 놀란 사공~ -장만- 풍파(風波)에 놀란 사공(沙工) 배 파라 말을 사니 구절양장(九折羊腸)이 물도곤 어려왜라 이 후(後)란 배도 말도 말고 밧갈기만 하리라. -현대어 풀이- 거센 풍파에 놀란 뱃사공이 배를 팔아서 말을 샀더니 구불구불한 산길이 물길보다 어렵구나 이 다음엔 배도 말도 말(馬)도 말고 밭이나 갈면서 지내리라. -창작과 배경- 인조 반정 후, 작자는 이괄의 난을 일으킨 것을 평정시킨 공으로 옥성부원군에 일등으로 책봉되었다가, 정묘호란 때 패전한 책임으로 부여로 유배되는 등, 벼슬을 하며 겪은 어려운 시련을, 벼슬길에서 물러나며 읊은 노래이다. -이해와 감상- 초장의 '풍파'는 '당파 싸움'을 나타내며, '사공'은 '문관'을, '배'는 '문관(文官)으로서의 벼슬살이'를, '말'은 '무관..
한 손에 막대 잡고~ 한 손에 막대 잡고~ -우탁- -현대어 풀이- 한 손에는 막대를 잡고, 또 한 손에는 가시를 쥐고서 늙어가는 것을 가시(가시덩굴)로 막고, 오는 백발은 막대기로 치려고 하였더니 (어느새) 백발이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이해와 감상- 세월이 흘러 어떨 수 없이 늙어가는 것을, 작자는 가시와 막대로 늙는 길과 오는 백발을 막아 보려 하고 있다. 이 얼마나 어린애 장난 같고 엉터리 같은 생각으로,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이겠는가? 그러나 그나마도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어느새인가 지름길로 와 버렸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늙음을 한탄하는 탄로가로서, 시적 표현이 매우 참신하며 감각적이다. 늙음을 한탄하는 소박한 표현이 익살스럽기까지 하다.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자연의 섭리라는 것을 쉬우면서도 적절한 비유와 재..
괴물 퀘이사 안보가 무너지면 자유도 미래도 없다. 꿈은 힘든 일도 즐겁게 만든다. 태양계에서 가장 먼 129억 광년 우주/ '괴물 퀘이사' 129억 광년 먼 우주서 '괴물 퀘이사' 매년 태양 100개 만들어? 과학자들 충격...새 은하 발견 일본과 미국 과학자들은 GN-108306으로 명명된 이 은하에서 매년 우리 태양 약 100개 꼴의 별이 태어난다는 사실을 허블 망원경과 스피처 망원경을 통해 확인했다고 천체물리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지구에서 약 129억광년 떨어진 이 은하는 크기가 우리 은하의 5분의 1, 질량은 100분의 1 밖에 안 되지만 만들어내는 별의 수는 30배나 된다. 2011년 11월 27일 가장 멀리 떨어져있는 준항성은의 3D 애니메이션 ESA 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
춘산에 불이 나니~ 춘산에 불이 나니~ -김덕령- -현대어 풀이- 봄 동산에 불이 나니 미처 못다 핀 꽃들이 모두 불에 타 죽는구나. 저 산의 저 불은 끌 수 있는 물이나 있지만 이 몸의 연기 없는 불은 끌 수 있는 물이 없구나. -창작 배경- 작자는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공을 세운 무인이나, 왜적의 적장과 내통이 있다는 모함으로 억울하게 고문을 당하였다. 그 일로 인해 옥에 갇히게 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노래한 시조이다. -이해와 감상- 초장의 '춘산의 불'은 '임진왜란'을 비유한 것이며, 못다 핀 곳'은 전쟁을 통해 수없이 쓰러져 간 꽃다운 나이의 청년들 내지는 할 일을 다 못하고 죽어가야만 하는 자기 자신을 비유한 것이다. 중장의 '물'은 전쟁에서의 승전이나 화해 등을 비유한 것이며, 종장에서 말한 작자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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