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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진기한 풍경

진기한 풍경 시 / 한영주 사각철판에서 금방 찍어 낸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하얀 백설기 온 주차장을 가득 메우고 줄지어 서 있는듯 한 광경이 벌어졌다 지난 밤에 하얀 금싸래기가 사그락 사각 사각 바람을 타고 하늘에서 내리더니 오늘 아침에 동네 방앗간의 진열대를 만들었다 나란히 나란히 줄지워서 곱게 포장을 하고 손님맞이 준비를 하고 기다린다 똑같은 모양이지만 가격은 천차만별 생산날짜 별로 만들어진 모양별로 달라요 *** 화창한 수요일 아침입니다 모두 건강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초동문학카페에 오셔서 서로 글을 읽고 가세요 초동문학운영자 드림. ^(^,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2023.11.22

시, 너에게 가고 싶다.

너에게 가고 싶다 시 / 송영희 산등성이 노을로 아름다울 때 너를 추억한다 어둑어둑 해 넘어갈 때 가로등 하나둘씩 피어나면 너를 향한 내 마음도 고운 옷 입고 피어난다 겨울비 추적추적 내리는 날은 그리운 마음 빗줄기에 싣고 너의 뜰에 소나기처럼 내리고 싶다 한줄기 바람으로 머물고 싶다 회색빛 하늘이 열리고 첫눈이 선물처럼 내리는 날엔 내 마음은 흰 눈이 되고 바람이 되어 순백의 세상에서 다시 한번 너를 꿈꾸어본다 *** 11월도 하입니다 점점 추워지고 마무리할 한 해도 저무네요 회원님들 초동문학에도 자주 찾아 주시고 다른 시인들의 글도 읽고 가세요 서로서로 글을 읽어 주고 글로 소통하는 초동문학 카페가 되었으면 합니다 초동문학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 열심히 산다는 것은 날마다 ..

2023.11.21

시, 사랑에 대한 작은 생각

사랑에 대한 작은 생각 시 / 박외도 미완의 사랑은 좀 더 애절함이 있다 뭔가 좀 부족할 때 채우려는 욕구가 있다 외로울 때 사랑을 더 하면 사랑이 되나 아픔이 따른다. 사랑에 사랑을 더하면 행복이 되고 그리움에 그리움을 더하면 아픔이 된다. 역설적으로 사랑은 아프기 때문에 더욱 소중한 것입니다 무엇을 잃기 전까지는 잃어버린 것의 소중함을 모른다. 당신의 손길이 부족할 때 더욱 당신이 그립다. *** 목요일 아침 시한수로 인사 드립니다 모두 건강 하십시요 초동문학 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2023.11.16

시, 꽃밭의 나비

꽃밭의 나비(탈고) 시 / 단야 꽃밭의 나비가 춤을 춘다. 하늘하늘 얼쑤얼쑤 나비들 몸놀림은 아름다음의 극치 난쟁이 채송화는 넋 놓고 향기로 유혹하던 백합은 고개 숙이고 잔디밭 토끼풀과 꽃들은 관객이 된다. 해마다 겪어야 하는 허물 벗는 아픔도 잊은 채 열정으로 춤추는 나비들 오늘도 관객을 위한 춤으로 온몸을 불사른다. ^(^,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2023.11.16

시, 갈밭 머리끝에서

갈밭 머리끝에서 시 / 午隱 李程表 갈밭 머리끝에서 바래어보고 파아란 하늘만큼이나 아득한 감나무 가지 위에 올려놓은 까치밥 그 곁을 스치어가는 갈바람 소리에 이내 허기진 모정의 서경 저 그렁그렁한 눈망울 닭똥 같은 눈물을 쏟아내듯 애처로워라 말고 갈밭 머리끝 해후의 꿈을 꾸어갈 일이다. *** 월요일 아침 힘차게 출발하세요. 초동문학 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 열심히 산다는 것은 날마다 행복을 심는 일이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2023.11.13

희망의 메시지를 띄워라!

희망의 메시지를 띄워라!(탈고) 시 / 단야 개발이라는 미명이 날뛰던 날부터 환경의식은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 가고 하늘 찌르던 소나무의 기상도 간곳없다. 환경오염 창궐하니 나라는 역질에 걸리고 문명의 이기에 허리 잘린 무덤 같은 산은 아예 들짐승의 무덤이 되었다. 가는 곳마다 기형의 물고기만 파닥거리는 악취 풍기는 강 보는 곳마다 잡초들의 노략질에 피폐하여 죽어 가는 신토불이 깨어나라! 희망의 메시지를 띄워라! 이젠 자연 사랑이 희망이다. 방방곡곡 희망의 메시지를 띄워라! 방방곡곡 봉화를 올려라! 삼천리금수강산에 삼족오가 날아올랐다. *** 시, 봉화를 올려라! 수정헸습니다. ***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는 것을 잘 압니다. 알면서도 지키지 못함을 자책합니다. 우리 모두, 자연을 사랑하도록 노력합시다. ^(..

2023.11.12

탈고, 추억을 먹어야 사는 벤치

추억을 먹어야 사는 벤치(탈고) 시/단야 쪽빛 하늘 뭉게구름 호수에 내려와 상념에 젖고 옷 벗는 나무들 부끄러운 듯 몸 떨고 추억을 먹어야 사는 벤치는 오늘도 사색에 잠긴다. 연인이 앉았던 벤치로 비둘기 한 쌍 구구 거리고 노부부 앉았던 벤치엔 오동잎만 쓸쓸히 뒹구는데 바람이 지나간 외진 벤치엔 낯선 사연 들려주는 나엽들이 우수수 귀가 아프게 내려앉고 추억을 먹어야 사는 벤치는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은행나무가 풀어놓는 퀴퀴한 사연 듣는다. *** 가을을 바라보는 눈빛에서 가을보다 더 쓸쓸함을 느낀 것은 고독이 아니라 사무친 그리움입니다. -단야- ^(^,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2023.11.10

시, 틈새의 잡초

틈새의 잡초 시 / 박 외도 무심히 지나느라 틈새의 잡초 널 밟는 줄도 몰랐다 길가 담 밑 아스팔트 사이 주차장 시멘트 바닥의 틈새 틈새를 비집고 힘겹게 나오다 밟히고 짓이겨져도 어느새 아물고 다시 살아나 고개를 드는 너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어도 인고의 한평생을 숨죽이며 상처를 싸매며 몸을 추스르다 때가 되면 영락없이 씨앗을 잉태하니 네 끈질긴 생명력은 누가 허락하셨니 나만 볼 때 내 상처만 아팠는데 너를 볼 때 남의 상처도 아픔으로 보였네 누가 너를 하찮은 잡초라 하겠느냐 너야말로 모든 역경 다 이기고 제 몫을 다하고 사명을 다하여 조물주의 바램을 충족시켰으니 풀 중의 풀이요 꽃 중의 꽃이로다 이만한 충절을 어디서 찾으리오. *** 비바람으로 지난밤을 피해 없이 보내셨나요 오랜만에 찾아주신 박 외도 ..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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