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순간을 함께하는 여행/따뜻한 하루 누구나 여행은 떠날 수 있다. 그리고 여행이 주는 재미와 마음의 휴식, 여행지에 대한 잔상까지 느끼는 점 또한 비슷할 것이다. 그러나 여행 중 '감동'을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나는 아버지다. 그것도 한창 공부해야 할 고등학교 1학년의 아들을 둔. '앞서 가라!'는 학부모 대신 '함께 가자!'라는 아버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따뜻한 하루와의 여행을 감행했다. 사실 이번 여행이 아들과의 첫 여행은 아니다. 또, 비슷한 단체와의 여행도 여러 차례 다녀온 터라 크게 다를 것이란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여행을 마친 이 순간 드는 생각은 단 하나다. '그동안 다녔던 여행은 이번 여행을 위한 전주곡에 불과했구나.' 이번 여행은 그동안의 여행에서 느끼지 못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