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와 이야기

시, 풍등風燈

썬라이즈 2024. 3. 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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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등風燈

 

시 / 돌샘 이길옥

 

소원을 적었습니다.

 

내 나이에 무슨 소원이 있겠습니까만

손녀의 고사리손으로 만든

기특하고 대견함에 들떠

그냥

‘남에게 손가락질 받지만 마라’고 썼습니다.

 

불을 붙이니

손녀의 눈에서 빛이 납니다.

 

풍등을 보냅니다.

 

손녀의 소원은 모릅니다.

비밀이랍니다.

두 손 모으며 눈을 감는

손녀의 모습이 천사입니다.

 

***

 

월요일 이네요

건강 조심하세요

그리고 초동문학 자주 찾아 주세요

운영자 드림

 

^(^,

행복은 손이 닿는 곳에 있습니다.

가족사랑이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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