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와 이야기
시, 목어
썬라이즈
2024. 1. 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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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어
시 / 돌샘/이길옥
속을 다 빼낸 이유를
내장과 함께 버렸다.
썩을 것이 없어야 바싹 말라서
소리라도 낼 게 아닌가.
빈속으로 서해 뻘밭을 떠나
금산사 천왕문에서 사천왕을 알현하고
범종각에 자리 얻어 법문에 드니
비늘에 끼어있던 구린내가 옷을 벗는다.
법당에서 흘러나온 목탁 소리로 귀를 씻고
큰스님의 독경 소리를 얻어 해탈한 뒤
예불의 길잡이가 된 목어
억겁을 눈감지 못하고
텅 빈 뱃속에 무량의 법문 들여
중생 구제로 목이 쉰다.
***
대표팀 축구경기가 있는 목요일, 춥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초동문학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
행복은 손이 닿는 곳에 있습니다.
가족사랑이 행복입니다.
아침이 행복하면 하루가 즐겁습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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