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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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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 거래했다. 24 범선이란 학생이 대박이를 흘끔거리며 큰 소리로 말했고 아줌마도 짜랑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대박이는 대수롭지 않은 듯 많이 먹으라는 뜻으로 고개만 끄덕였다. 다른 손님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현 상황을 주시했다. “......” “여기 리필...” “배가 부르면 맞짱 뜰 때 불리할 텐데,” 두 학생이 두 그릇을 비우고 리필 추가요.라고. 말하려는 순간, 대박이의 싸늘한 목소리가 고막을 때렸다. “제길, 알았습니다. 알았어,” 범선 학생이 인상을 써댔다. “야, 인상 펴라, 그리고 너희들, 맞짱 뜨러 가기 전에 통성명은 해야겠지, 그래야 내가 어떤 놈을 아작을 냈는지 알 거 아니냐, 난 박 대박이라고 한다. 아직은 백수건달이다.” “통성명 못 할 것도 없지요. 저는 대상상고 2학년 김 종인입니다. 현재 ..
검투사의 아들 22 원세가 잠에서 깬 시각은 다음날 정오쯤이었다. 원세의 잠자는 모습을 내내 지켜보던 노인이 원세가 눈을 뜨자마자 호통을 치듯 말했다. “어린놈이 늦잠은, 그렇게 게을러서 뭘 찾겠다는 게냐! 한심한 놈 같으니, 이놈아! 자고로 부지런한 자만이 뜻한 바를 얻을 수 있다고 했느니라! 네놈처럼 게을러터져선 끼니는커녕 굶어 죽기 딱이지, 알겠느냐! 이놈아!” “아 함, 훤히 날이 밝은 걸 보니, 정오쯤 된 것 같군요.” 하품하며 부스스 일어난 원세는 못 들은 척 하품을 해댔다. 그리곤 하늘을 올려다보며 동문서답(東問西答)식으로 말했다. 하늘은 눈이 부실 정도로 맑고 깨끗했다. “킬킬, 좋다. 이놈아, 어디 굶어봐라! 얼마나 견디는지,” “할아버지, 가르쳐주지 않을 거면 가만히 계세요. 다 제 문젭니다.” “이놈아!..
시/욕망이라는 것 욕망이라는 것 시/썬라이즈 가슴에 갇혔던 욕망이 애절하게 부르기에 따라갔더니 하늘 닿을 봉우리에 앉힌다. 하늘 보라 하여 하늘 보니 중천에 떠오른 태양이 사정없이 정수리를 달군다. 막힌 숨구멍 아예 타버려 뻥 뚫려 죽은피는 분수처럼 솟아라! 하늘마저 붉게 물들이고 온통 빨개진 세상을 안고 육신마저 활활 불타올라라! 충혈된 눈으로 세상을 보니 욕망이란 놈만 살판났다. 욕망이란 놈, 이승에서 제일 뻔뻔한 놈이다. 욕망아 이놈! 저승 가기전에 착하게 살아라! 욕망(慾望)은 분수를 모른다./이성으로 잡아라!
박항률 그림의 고요와 명상 자연사랑은 아이들 미래입니다. 착한 말들이 천금이다. -썬라이즈- 박항률 씨의 그림을 처음 보았을 때 충격을 받았다. 갑자기 『쿵!』하고 바위 하나가 내 가슴 저 깊은 곳에서부터 굴러 떨어지는 소리를 내었다. 그리고 곧이어 그 바위가 꽃잎이 되어 사뿐히 내 가슴의 또 다른 곳에 내려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그것은 그의 그림에서 우러나오는 고요함 때문이 아니었을까. 강과 소년, 일찍이 내가 경험하지 못한 정적, 그 고요함의 깊이 때문이 아니었을까 나는 박항률의 그림 앞에 서면 늘 침묵과 고요함을 느낀다. 유혹, 그것은 이 소란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정신없이 뛰어가다가 어느 한순간, 담벼락 모퉁이에 홀로 피어 있는 백일홍을 보고 갑자기 걸음을 딱 멈추었을 때 느껴지는 ..
효과적 걷기/유산소 운동 효과적 걷기, 시속 4㎞ 정도로 보폭은 키 -100㎝ 요즘 주변 공원이나 산길을 걷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걷기는 우리 몸에 어떤 작용을 할까. 걷기는 수영과 함께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유산소 운동은 혈액 순환을 촉진해 산소와 혈액이 신체의 말단까지 원활하게 도달하도록 한다. 혈액 순환을 개선해 통증과 결림을 완화시킬 수 있고 심장과 혈관을 튼튼하게 하게 하며, 적혈구 수를 증가시킨다. 걷기는 갖고 싶어하는 몸매를 만들어 주는 효과적인 운동이다. 걷기 운동은 전신의 뼈와 근육을 골고루 사용해 골밀도를 높일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최대 30%에 그치는 근육 사용량을 80%까지 늘려 탄력 있는 몸매를 만들어준다. 특히 여성의 경우 체중 감량에 관심이 많은데, 체중 감량에도 걷기가 달리기보다 2~3배 ..
억~ 영의 순수 우리말 억수 : 물을 퍼붓듯 세차게 내리는 비. 이보다 작은 느낌을 주는 말고 ‘악수'가 있음. 억실억실하다 : 얼굴이나 생김새가 선이 굵고 시원하다. 억척보두 : 속마음이 완악하고 굳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완악하다 - 성질이 모지락스럽고 악독함. 언거번거하다 : 쓸데없는 말이 많고 경망하며 수다스럽다. 언걸 : ① 남의 일 때문에 당하는 해. ② 큰 고생 언걸먹다 : ① 남의 일로 해를 입어 골탕 먹다. ② 큰 고생을 당하다. 언구럭 : 사특하고 교묘한 말로 남의 속심을 떠보는 등 남을 농락하는 태도. 언구럭 부리다 : 언구럭을 일부러 행동에 나타내다. 언구럭스럽다 : 언구럭을 부리는 듯한 태도가 보이다. 언년 : 어린 계집아이를 귀엽게 부르는 말. 언턱거리 : 남에게 말썽을 부릴만한 핑계. 언틀먼틀 : 바..
버킷 리스트 버킷 리스트/따뜻한 하루 지난 2007년에 개봉되었던 영화 버킷 리스트는 큰 감동을 주며 세계적으로 흥행했습니다. '버킷 리스트'란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소원을 적은 리스트로 이 리스트를 하나씩 실행해가는 두 노인의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두 사람이 한 병실에서 우연히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한 사람은 괴팍한 성격에 자수성가한 백만장자였지만 주변에 친한 사람이 없는 외로운 부자였고, 다른 한 사람은 가난하지만, 가정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정비사였습니다. 이 두 사람은 죽기 전에 무슨 일을 할까 하다가 꼭 하고 싶은 일들의 리스트를 만들고 함께 그 리스트를 하나하나 실행에 옮기기 시작합니다. 작성한 리스트에서 소원이 이루어질 때마다 그들은 그 리스트에 줄을 그어갔습니다. 이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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